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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2025-06-11 15:11:32 입력

날씨가 쌀쌀해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주위에 감기몸살을 앓는 이들이 급속히 많아졌다. 우리가 살아가는 어느 장소에서 손이나 기타 신체기관을 통해 바이러스균이 몸속으로 들어왔을 것이다. 이것을 우리 면역세포가 방어해야 하는데 방어에 실패해 감기몸살을 앓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 접하는 공공장소 중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많은 장소는 어디일까?” 애리조나대학교 환경미생물학 교수인 찰스 게르바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행방에 관한 연구에 집중해왔다. 2005년 게르바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의 도시 네 곳에 위치한 1,000군데가 넘는 공공장소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쇼핑센터, 어린이집, 사무실, 공항, 극장, 식당, 병원, 체육시설, 은행, 엘리베이터, 대중교통수단, 호텔, 비행기 등등을 샅샅이 뒤져 혈액, 타액, 대변, 소변, 점액과 같은 세균을 함유하고 있을 만한 물질들을 조사했다. 그들이 염려스러워했던 놀이터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발견된 결과를 나타냈다. 

세균이 가장 많이 발견된 물건은 놀이터의 놀이기구였고 이어서 버스의 손잡이와 팔걸이, 쇼핑센터의 카트 손잡이와 의자 팔걸이, 자판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가 뒤를 이어 많이 발견되었다. 게르바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호텔과 병원, 어린이집, 가정집의 감기 바이러스 분포상황을 좀 더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감기 바이러스는 어느 장소를 최상의 안식처로 여기며 살고 있을까? 

공공장소별로 감기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곳을 살펴보자. 우선 놀이터의 놀이기구는 바이러스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놀이터의 정글짐, 그네 등에 주로 많았다. 놀이터 놀이기구 뒤를 이어 오염도 2위를 차지한 곳은 버스 손잡이와 팔걸이였다. 그리고 군부대 내 피트니스 센터도 조사한 결과 손으로 만지는 운동기구 표면의 63%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특히 바벨과 덤벨, 자전거와 계단 오르기 기구의 손잡이에서 많은 세균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도 바이러스의 집합소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스가 처음 전파된 경로를 이렇게 추측한다. “중국에서 온 교수 한 명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는데요. 그는 홍콩의 한 호텔 9층, 911호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그 후 사스에 걸린 16명 모두 9층에 머물렀거나 9층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9층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며칠 동안 이 16명의 투숙객들은 사스 바이러스를 넓고도 멀리 총 30개국의 나라에 퍼뜨렸습니다.”

다음으로는 소아과 병원이었는데 대기실에 있는 장난감의 17%, 환자 대기실 장난감의 20%가 바이러스에 오염되었고, 새 장난감이든 선물 가방의 오염도도 무려 30%의 바이러스가 묻어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은 “규정에 따라 소독제를 사용해 장난감을 세탁해도 바이러스 잔재는 미미한 수준으로밖에 줄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과학자들은 최근 바이러스가 지폐 표면에 수 주 동안 생존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지폐에 플루 바이러스와 인체에서 나온 점액을 떨어뜨려 각기 다른 시간 동안 실온에 보관한 후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를 조사했다.

“말라버린 바이러스는 3일 동안 살아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점액과 섞었을 때는 2주간이나 생존했습니다.” 지폐에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려면 지폐에 습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폐를 셀 때 손가락에 침을 묻혀 세는 것이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을 4배나 늘린다는 결론이다. 

연구팀은 또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지역의 사무실 건물의 공기 필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필터의 32%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이 바이러스와 감기에 걸린 직원에게서 채취한 점액 샘플 사이에 밀접한 유전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에서 생존하는 세균은 수도꼭지, 화장실문 손잡이에 주로 서식했고, 이 세균들은 직원들의 손과 얼굴, 머리로 퍼져 나갔고, 회사 전화기에 묻은 세균은 펜과 문 손잡이, 키보드, 물컵으로 번져 나갔다. 또한 복사기에서 문서로, 컴퓨터와 수많은 손과 얼굴로 퍼졌다.

게르바는 평균적 사무실 책상의 경우 평방 인치당 약 2만여개의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변기에 있는 박테리아보다 400배나 많은 수치이다. 키보드와 팩스의 엔터키, 샌드 버튼은 병균들의 집결지였다. 

겉으로 보기는 여성의 사무실이 더 깨끗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성의 사무실보다 약 세 배 가량의 많은 박테리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지갑의 경우는 남자의 것이 네 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 

세균과 가장 많이 접하는 직업은 교사, 회계사, 은행원, 라디오 프로듀서, 의사, TV 프로듀서, 상담사, 출판인, 변호사 순서였다. 사무실 기기 중에는 책상이 47%, 마우스 46%, 전화기 45% 순으로 세균이 노출되어 있었다. 게르바의 연구에 의하면 감기환자 1명이 사무실 방 안의 30%를 바이러스로 덮을 수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책상이 바이러스 온상이었고 수도꼭지, 종이타월 걸이, 출입문 손잡이 순으로 바이러스 오염 정도를 보였다. 집에서 세균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장 깨끗한 곳이 변기 의자였고 가장 세균이 많은 곳은 수세미와 배수관으로 변기 의자보다 200배나 많은 바이러스들이 검출되었다. 호텔에서는 문 손잡이, 펜, 전등 스위치, 수도꼭지, TV 리모컨, 전화기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발견되었다.

비행기의 경우 꽉 막힌 공간에 오랫동안 함께 호흡해야 하므로 한 명의 승객이 플루 증상이 있으면 사흘 안에 72% 승객과 40%의 승무원이 플루에 걸리므로 1시간마다 환풍 장치를 가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바이러스는 없는 곳 없이 수월하게 전염되고 있다. 우리가 세균을 안만지고 살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물과 비누만 보면 무조건 손을 닦으라고 처방이 나올 수밖에 없다. 

비누로 손을 닦을 때는 5번만 크게 웃으며 닦아야 한다. 5번 크게 웃는 시간은 20초 정도 걸리게 되며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가장 적당한 시간이다. 20초 이상 웃으며 손 닦는 습관을 기르자.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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