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동두천시체육회의 ‘대의원 간선제’ 추진에 맞서 ‘회원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한 동두천시파크골프협회가 공약 미이행 논란에 빠져들었다.
지난 1월13일 선거에서 당선된 김모 회장은 출마 당시 ▲소요산에 36홀 구장 조기 조성 ▲연회비 감면(시니어 12만원→6만원, 일반 12만원→10만원) ▲회장, 사무장 업무추진비 폐지 ▲협회장배 대회 신설 ▲회원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클럽 활동 자율화) ▲수입·지출 내역 투명 공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일부 회원들은 김 회장 당선 이후 4개월이 넘었음에도 협회가 자유로운 클럽 활동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한다.
예를 들어, 신입회원이 들어오면 협회가 3만원을 받고 3일간 스윙 자세를 교육한 뒤 협회 소속 11개 클럽에 임의적으로 강제 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회장과 친분이 돈독한 클럽장에게 회원들을 많이 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원들이 11개 클럽을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가입하는 것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6월4일 “클럽장 회의에서 신입회원들은 ‘아는 사람이 없거나,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를 때’ 인원이 적은 클럽에 우선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시로 클럽 이동을 하면 운영이 무질서해진다. 그래서 클럽장들이 ‘1년에 한번 이동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회원은 “김 회장이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회원을 위한 협회가 아니라 회장을 위한 협회로 전락한 것 같아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