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회는 지금 ‘가까이 있지만 서로를 모르는’ 세대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 1인 가구의 확산,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약화는 이웃의 개념을 흐리고, 세대 간 연결을 단절시켰다. 공동체는 해체되고, 돌봄과 연대는 점점 더 개인의 몫이 되어간다.
이러한 시대에, 대학과 지역, 청년과 베이비부머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사회에서 실천을 시작했다.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는 본교 세미나실에서 ‘2025 SJ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며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세대 통합 실천의 출발을 선언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총 100명으로 구성된 SJ 자원봉사단은 서정대학교 재학생과 양주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교육생이 함께 참여하는 이례적인 구성으로 출발했다. 이는 단순한 봉사 인력이 아니라, 세대와 세대가 지역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서로를 배우고 연대하는 시민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대식은 서정대학교 염일열 대외협력처장과 김희연 지역협업센터장이 참여한 가운데 ▲환영사 ▲자원봉사단 활동 영상 상영 ▲선언문 낭독 ▲자원봉사 기초교육 및 활동 소개 등의 순서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세대와 배경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의 실천을 다짐하며,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SJ 자원봉사단은 향후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서정 온기나눔 프로젝트 ▲지역연합 ESG 실천 캠페인 등 다양한 지역문제 해결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정대학교 양영희 총장은 “지금은 공동체 회복이 시대적 과제인 만큼, 대학이 지역사회와 세대를 연결하는 사회적 연결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때”라며, “SJ 자원봉사단은 단순한 교외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와 교육의 교차지점에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세대를 아우르며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