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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소방서가 관내 산악위치표지판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어 말썽이다.
5월27일 동두천 소요산으로 오르는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 일부는 부러져 나무에 걸쳐 있거나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일부는 엉터리 접착 작업으로 시트지가 이탈되어 있다.
산악위치표지판은 산악 사고가 났을 때 위치를 공유하여 보다 신속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물이다.
한 등산객은 “소요산은 종종 산악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라며 “날씨가 좋아 등산객이 많아지고 있는데 소방서가 시민 안전 시설물을 엉망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소방서 측은 5월29일 “지난 4월 우리 소방서 재난대응과 및 119구조대가 산악위치표지판을 일제 점검하여 정비 대상을 선정했고, 문제가 된 산악위치표지판은 이미 정기 정비 대상에 포함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산객이 많은 만큼 산악위치표지판 파손 및 훼손이 생각보다 많아 매년 6개월에 1회씩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정비 수요를 파악해 본부로 보고하고 있다”며 “이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가 전문업체와 계약하여 전 소방서의 산악위치표지판을 수리한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소방서는 “올해 경기도 내 정비 수요는 총 80점이며, 그 중 동두천소방서는 9점”이라며 “훼손된 산악위치표지판은 정비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 이를 등산객들께 적극 홍보하지 못해 불편사항이 발생한 것 같아 ‘수리 진행 중’임을 알리는 문구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울러 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도 관내 소방서를 대상으로 6월5일까지 동두천소방서와 같이 안내문 부착이 필요한 대상을 자체 선정하여 부착토록 지시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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