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대책위원회(위원장 조득현)’와 ‘자일동 주민 일동’은 5월20일 “김동근 시장은 희망고문 중지하고 쓰레기 소각장과 예비군 훈련장 설치를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식 시민공론장이라고 불리는 57명의 대표단은 과연 공신력 있나? 누가 이들을 뽑았나? 의정부시민들, 특히 자일동 주민들이 이들을 대표로 인정한 적 있나?”라며 “새로운 민주주의 방법이라고 기대한 것도 잠시, 이제야 분명히 알겠다. 그럴듯한 이름과 말로 속였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근 시장은 시민공론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계셨던 것 아닌가? 왜 가장 먼저 의견을 들어야 할 자일동 주민들에게는 묻지 않으셨나?”라며 “누가 자신의 집안 문제 결정권을 제3자에게 넘긴단 말이냐?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자일동은 이미 수십년 동안 그린벨트에 묶여 도시 발전에서 배제됐고, 문화적 혜택조차 누리지 못한 채 살아왔다”며 “그런 자일동에 이제는 예비군 훈련장, 쓰레기 소각장 같은 혐오시설까지 떠안으라고 하나? 시민공론장이라는 이름 아래 자일동 주민을 배제한 결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원천 무효다. 우리는 속았다. 결사 반대하고 분노한다”고 했다.
또 “김동근 시장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은 소각장 문제 해결에 대한 시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며 “주민들과의 소통 부재가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더 이상 빈 약속이 아닌, 실질적이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주민 동의를 얻으라”고 밝혔다.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