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표를 글로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설문조사가 있다. 1979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의 설문조사가 바로 그것이다. 질문은 세 가지다. ‘장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는가?’, ‘그렇다면 그 목표를 기록해 두었는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하였는가?’였다.
여기에 특별한 목표가 없다고 답한 학생이 84%, 목표는 있지만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았다는 사람이 13%,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기록해 두었다는 사람은 3%에 불과하였다. 10년 후인 1989년 연구자들은 졸업생들을 추적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목표는 있지만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는 13%가 목표가 없다고 대답했던 84%에 비해 평균적으로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면 종이에 기록해 두었던 3%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목표가 없었던 84%에 비해 평균 10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1953년 예일대학에서도 목표설정에 대한 비슷한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67%의 학생들은 아무런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고, 30%의 학생들은 목표가 있지만 그것을 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오직 3%의 학생들만이 글로 목표를 적어두었다고 대답했다. 20년 후 확인한 결과 목표를 글로 썼던 3%의 졸업생이 축적했던 재산의 합은 나머지 97% 졸업생 전부가 축적한 합계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잠재적으로 위대해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범함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목표를 글로 쓰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를 글로 쓰는 작은 행동이 목표를 현실화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목표를 글로 쓰게 되면 그 목표는 우리의 뇌리에 깊이 인식되고 또한 우리 무의식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목표를 글로 쓰게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나 주위 환경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를 돕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존 맥스웰은 “우리 가운데 95%는 자신의 인생 목표를 글로 써본 적이 전혀 없으며 글로 써본 적이 있는 5%의 사람들은 그 가운데 95%가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연설은 준비된 사람을 만들고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고 말했다. 글쓰는 행위는 뇌세포에게 생각을 하도록 단련시킨다. 글쓰는 과정에서 관찰력, 상상력, 창의력, 기타 지적능력이 개발되어 진다.
에머슨은 “지혜로운 사람은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쓸모있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지혜란 쓸모있는 지식을 분별할 줄 알고 그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그런데 쓸모있는 지식이란 목표를 글로 쓰는 것이며 목표를 글로 쓴다는 것은 자신의 목표가 참으로 진지하며 구체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목표를 글로 쓰는 것은 땅에 씨앗을 심는 것과 같다. 땅에 심은 씨앗이 점점 자라는 것처럼 글로 쓴 목표는 점점 자라게 된다. 목표를 글로 쓰게 되면 우리의 기억력이 자극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목표를 성취하고 싶은 열정도 생긴다. 또한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들을 찾게 될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꿈을 포기하면 안 된다. 백세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이나 연주활동을 하는 어른들도 많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기록으로 남기면 가능하다.
필자는 원래 글 쓰는 것과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그런데 웃음을 접하고 웃음에 관한 기록들을 짬짬이 적어 놓게 되었고, 이것이 수첩 몇 개가 되고, 결국 지역신문에 고정칼럼을 쓰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 달 정도만 연재하고 끝내려고 시작하였지만 이것이 15년을 지나 현재까지 연재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하였다. 그 당시 내가 목표로 했던 것은, 써 놓았던 것을 신문사에 ‘웃음칼럼’으로 기고하고 책을 1권 이상 출간하겠다는 것이었는데 현재까지 5권을 출간하였다.
우리의 목표를 글로 써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예로 들고 긴 설명을 하였다. 자, 그렇다면 수첩이나 작은 노트를 당장 마련하자. 노트가 없으면 가까이 있는 빈 종이나 식탁에 있는 냅킨에라도 소원하는 목표를 글로 써보자. 소원하는 목표, 소유하고 싶은 목표, 성취하고 싶은 목표, 가보고 싶은 장소, 되고 싶은 인물에 대한 모델상을 적어보자.
자신의 목표를 글로 쓰면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 도전해 보자. 반드시 신의 축복과 가호가 함께하게 될 것이다. 글로 쓸 때면 성취될 것을 확신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띄우던지 통쾌한 웃음을 웃으며 적어 가시길.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