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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산불 예방을 위한 구호가 울려 퍼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의정부지부(지부장 김우휘)가 지난달에 이어 5월10일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자연아 푸르자’ 산불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자연아 푸르자’는 습지 보존과 재난·재해 환경복구, 환경보호 캠페인, 주요 시설과 거리 환경정화 등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봉사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자 11명을 포함해 시민 55명이 함께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등산 동호회 회원들이 꾸준히 산을 찾으며 등산로는 활기찼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산불 예방 OX 퀴즈 ▲벌금 안내 스티커판 ▲산행 물품 검사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물품 검사대는 ‘21세기형 가든 아치 지지대’를 활용한 구조물로 라이터·물티슈·귤 등 산불 유해 물품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유해 물품이 적발되면 친환경 비닐봉지를 증정해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함께 전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박재영(64·남·의정부 장암동)씨는 “비가 와도 산불 조심 구호를 외쳐 주시네요”라며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자발적으로 반납했다.
김정호(40대·가명·남·서울 도봉동)씨는 “동호회 모임으로 왔는데 흡연하는 사람이 없어서 라이터도 없다”며 산행 물품 검사대를 웃으며 통과했다. 또 다른 동호회원 서주석(50대·가명·남·서울 도봉동)씨는 “산행 물품을 챙길 때 자연을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 봉사자는 “비 오는 날 산에 오는 분이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이 올라와 기쁜 마음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보람을 전했다.
의정부지부 관계자는 “연일 강풍과 건조주의보, 기온 상승 등으로 대형 산불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에서 입산 자제 주의보를 발령하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것이 산불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연 보호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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