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3월17일 이창호 교육홍보이사가 베트남 해외인력센터를 방문해 당휘홍 센터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으로 인력을 송출하는 자국 근로자 보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해외인력센터는 정부 운영기관으로, 당휘홍 센터장은 베트남 노동부(2025년 3월 내무부로 변경)의 고위 공무원이다.
이번 방문은 고용허가제에 따라 현지에서 선발한 인력에 대한 한국 입국 전 현지 안전보건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베트남의 인력송출기관인 해외인력센터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해외인력센터는 자국 근로자를 해외로 송출하는 정부 부서로 현지 근로자 관리기준을 정하고, 현지 교육기관을 활용한 송출 전 취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매년 1만명 이상 인력을 한국으로 보내는 최대 송출국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10만명 이상이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창호 교육홍보이사는 간담회에서 “베트남은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많은 인력을 송출하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분들”이라면서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됨에 따라 베트남의 사전 취업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양 기관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휘홍 센터장은 “베트남 정부는 한국으로 송출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출국 전 12시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며 “안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안전보건공단에서도 한국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 기관은 안전보건공단이 베트남 정부에서 시행하는 안전보건교육 과정을 검토함과 동시에 현지어로 제작된 안전보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여 한국 산업현장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실질적인 안전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