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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 서울교회(지파장 신규수) 교육관. 주말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은 성경책을 펼친 성도들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은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것을 넘어 성경을 배우고,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교육관 안은 경청하는 성도들로 가득 차 있다. 강사의 설명이 진행되자 성도들은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 노트에 빠르게 필기를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기록을 남긴다.
앞자리의 한 성도는 강사의 설명에 깊이 공감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이어간다. 프로젝터 화면에는 핵심 개념이 설명된다. 성도들은 강사와 화면을 번갈아 바라보며 집중한다.
칠판에는 오늘의 주제가 적혀 있고, 강연이 무르익을수록 여기저기서 “아멘” 소리가 터져 나온다. 성도들의 눈빛은 열정으로 빛나고,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 손놀림이 바쁘다.
“요한계시록 교육을 통해 삶이 바뀌었어요”
김민정(32·여) 성도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요한계시록 교육’을 통해 신앙생활에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두려웠고, 늘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성경 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듯, 나도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김 성도는 “이제는 교회 공동체에서 작은 봉사도 하면서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며 “신앙을 통해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회가 어렵지만,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성도들의 신앙 성장 이끌어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의 평신도 교육은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연중 152회 이상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교육은 직접 신청해 참여하게 된다. 단계별, 주제별 교육이 마련돼 성도들은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특히, ‘10분 스피치’, ‘성경 학습 테스트’, ‘계시록 암송 캠페인’과 같은 프로그램은 성도들이 스스로 성경을 탐구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아울러 필요시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도들이 말씀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천지 서울교회 장미숙(55·여) 성도는 “계시록 암송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신앙의 열정이 식고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암송을 통해 다시 말씀을 채워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 동기부여도 됐다”고 전했다.
신앙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 교회의 새로운 역할
신천지예수교회는 교회가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공간을 넘어, 성도들이 신앙을 실제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교회 내에서 다양한 학습과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성도들 간의 교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도록 이끈다.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봉사와 섬김을 생활화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주변 이웃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규수 지파장은 “성도들이 성경을 바로 알고 천국 가는 신앙을 하는 것, 그리고 받은 은혜를 삶으로 실천하고 주변에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며 “기독교 쇠퇴 속에서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유일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신도 교육의 철저함과 체계성에 있다. 이러한 교육은 성도들이 단순히 듣기만 하는 신앙을 넘어, 실제로 살아내는 신앙을 갖추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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