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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이계옥 의원은 3월10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동근 시장의 ‘의정부역전공원 초고층 비즈니스 콤플렉스 사업(UBC)’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금 우리는 경제도 정의도 가치관도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의정부시는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 자립도가 하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인데, 시장님의 UBC 사업 용역비 8억원은 실현 불가능한 용역”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의원들은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해 심의했고, 2024년 추경예산과 2025년 본예산 심의에서 두 번이나 삭감했다”며 “그런데 시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름을 바꿔서 2025년 1차 추경예산에 같은 용역비를 계속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의회에서 두 번이나 삭감되었고 지역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며 “보도자료에 의하면, UBC 사업 용역비는 김동근 시장의 내년 선거 과시용으로 보인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예산을 투자할 때는 목적뿐만 아니라 현재 형편도 무시할 수 없다”며 “지금 의정부시 곳간이 비었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하는 900억원 예산 규모는 시급한 사업 위주로 편성한 것이며 복지예산으로 72%가 쓰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시민을 위한 매칭 사업은 올해에도 많은 것들이 외면당해야 한다”며 “내년이면 임기를 마칠 시장님께서 무리한 용역비는 낭비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봤는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2025년 예산도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신다”며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지금의 경제 위기를 움츠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대응해 희망찬 삶을 이루도록 손잡아 주는 의정부시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