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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기준 낮추기
  2025-03-05 10:00:43 입력

17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 바니타스(Vanitas) 인테리어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바니타스란 허무, 인생무상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그래서 그들 집엔 모래시계처럼 인생 유한을 뜻하는 정물화나 실제 모래시계로 인테리어를 하기도 하고 해골 그림이나 모형을 인테리어로 사용하여 인생무상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17세기 유럽 귀족들의 마음을 지금 꿰뚫어 볼 수는 없다. 왜 부와 명예를 충분히 누리면서도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 그림을 걸어놓고, 왜 모래시계 그림을 그려 붙여두고 인생 유한의 감성을 느끼며 살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혹시 부와 권력을 가졌기에 밑바닥으로부터 본질적인 허무를 더 느꼈을까?

이들은 자신의 정신적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지금 생각하면 별 것 아닌 일에도 목숨을 걸고 칼로 결투를 벌였던 사람들이었다. 이렇듯 별 것 아닌 일에도 자존심 건 결투로 목숨을 잃고 말았으니 매일 매일 해골과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를 보며 어차피 짧은 인생, 빈손으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 나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도 이해하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없애고 내가 가진 대로 소박한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또 생각하였던 건 아닐까?

17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 유행했던 바니타스 인테리어는 겸손하고 소탈하고 낮아짐을 위한 트레이닝 도구였던 셈이다. 많이 가지고 권력을 휘두르는 것으로는 행복을 느낄 수가 없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성취를 많이 해냈음에도 마음을 비우고 소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겸손의 트레이닝을 잘해서 목표를 낮추면 적은 성공에도 더 큰 감정적 행복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필자는 그동안 2천여회의 강연을 할 때마다 한가지 마음속으로 작정하는 트레이닝 방법이 있다. 그것은 관중이 많건 적건 관계하지 말고 내 강의를 듣는 청중 중 한 사람만 감동시키자는 목표를 정하여 자기 기준을 확 낮추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하면 마음도 편하고 훨씬 더 강의가 잘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목표를 낮추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후 강연장에 들어가는 것이다.

딱 한 사람만 마음에 위로를 주면 성공이라고 목표를 낮추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훨씬 더 강의를 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강원도 북쪽 OO사단 장병들 대상으로 강연할 때 절실히 느꼈던 감정이다. 당시 OO사단 장병들은 무장공비 사건 직후라서 밤새 경계근무를 서고 무리하게 잡혀있는 강연에 억지로 참여하였다. 

모두들 피곤에 절어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반은 잠을 자기 시작했다. 이 당시 겸손의 튜닝을 잘하고 들어가지 않았으면 많은 정신적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아니, 내가 수백명도 감동시키는 강연자인데 절반이나 잠을 자다니”라고 생각되어 울화가 치밀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감성 에너지도 소진되고 강연의 사례도 생각나지 않고 자연히 힘도 떨어져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 날의 목표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위로하고 혹시나 그 날 자살할 수도 있는 한 생명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최소한 몇 명은 강연 내용에 호응하기에 그들을 보며 즐겁게 강연을 끌어갈 수 있었다. 목표 이상으로 성과를 달성하였기에 감성 노동자가 아닌 나 자신이 감성 충전 과정을 겪으며 힘든 상황을 이겨낸 이야기이다. 전원을 감동시키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사람만 위로하기는 쉽다. 나의 마음을 교만함에서 겸손한 모드로 바꿀 때 성공율은 훨씬 더 올라가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성취는 높이되 목표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의 기준을 더 낮추어야 한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큰 행복이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나 그 행복이 지속되는 기간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므로 더 행복해지는 비결은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의 기준을 낮추고 감사할 일을 자주 떠올리는 것이 행복을 자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그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행복의 기준을 낮추고 지금 감사한 일을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높은 목표를 정하기 때문에 불만족한 삶을 살아가게 되고 그래서 불행해지는 것이다. 

행복의 척도는 자기 기준 낮추기이다. 우리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라지만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조건에서 행복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지금 조건이 달라지기를 바라고 지금 조건에서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이므로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행복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만 한다는 우리 생활 속의 강박관념 때문에 행복은 멀리 달아나는 것이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하고 안 하고의 내 마음속 기준을 낮추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고 내 기준을 아예 없앤다면 아마 그것이 최고의 행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그렇다면 내 삶의 기준을 얼마나 낮추었는가? 얼마나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가? 다른 사람과 세상에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적은가? 기준을 되도록 낮추고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할 때 행복은 항상 나와 함께 동행하게 될 것이다.

행복은 선택! 낮추고 감사하자! 그리고 지금 당장 5분만 웃자!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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