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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김동근 시장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나온다. 고집 또는 아집이 강하다거나 의회를 무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시의원들에 대한 로비설도 제기된다.
의정부시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에 지난해 이미 의정부시의회에서 두 번이나 전액 삭감된 의정부역전공원 초고층 비즈니스 콤플렉스 사업(UBC) 설계용역비 8억원을 다시 편성했다. 정식 명칭은 ‘의정부시 공간재구조화계획(도시혁신구역) 수립 용역비’다.
국토교통부 도시계획 혁신방안 발표(2023년 1월) 및 의정부역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2024년 7월)에 따라 의정부역전근린공원 일대에 대해 공간재구조화계획 140만㎡, 도시혁신구역 2.6만㎡를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설계용역은 김동근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싶어하는 의정부역전근린공원 내 초고층 민자토건사업과 사실상 같은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설계용역비 8억원은 2024년 9월6일 의정부시의회 제331회 임시회, 12월17일 제333회 정례회에서 연거푸 삭감된 바 있다. 관련 예산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이계옥, 김지호, 정진호 의원 등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3월10일 열리는 의정부시의회 제335회 임시회에 설계용역비 8억원이 포함된 제1회 추경예산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3월4일 “초고층 빌딩 건립이 우선순위는 아니다. 초고층 빌딩은 공간재구조화 설계용역을 하면서 검토될 사항”이라며 “두 번 삭감될 때와 변경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김동근 시장을 필두로 한 의정부시 집행부가 민주당 의원들을 각개격파식으로 설득하고 있다는 로비설이 커지고 있다. 사전 작업을 하지 않고서는 세 번이나 똑같은 예산을 제출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