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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사망으로 들여다본 코로나와 의료사태 비교
  2025-02-19 11:08:50 입력

초과 사망이란 특정한 요인으로 일정한 기간에 평상시에 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숨졌는지 통계적으로 추산한 지표를 이르는 용어입니다. 실제 사망자 수에서 예측 사망자 수를 뺀 숫자입니다. 

코로나19 기간의 초과 사망자 수는 2020년 937명, 2021년 1만2천216명, 2022년 6만3천907명으로 각각 집계되었습니다.(대한예방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경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이덕희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2022년 연령대별 사망률 추세 변화를 고려한 ‘연령 조정 초과 사망’을 집계한 결과) 그리고 이번 의료사태 때 발생한 의료 공백으로 2024년 2월부터 7월까지 3천136명의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고 합니다.(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코로나 때를 분석해 보면, 코로나 초기부터 병원 방문이 감소하였고, 그래서 병원 이용이 약간 줄어들었고, 줄어든 병원 이용에 따라 2021년부터 사망의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추가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워낙 많이 증가하다 보니까 과거 대응했던 방법으로는 코로나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응급환자들까지 관리하기가 어려웠고, 이러한 응급 의료체계 붕괴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인한 초과 사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리두기도 열심히 참여하고, 개인위생 증가로 인해 호흡기계 질환 자체가 유행하지 않았는데,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사람들이 개인위생에 관심이 조금 덜해지는 시점에 호흡기계 질환의 재유행으로 초과 사망자 수가 다른 질환,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 감염이 여러 가지 호흡기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또 사회적 고립이라든지 아니면 경제 상태의 변화, 그리고 비대면 수업 등이 사망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시기적으로는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때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하여 2022년 5월까지 4만7천명의 초과 사망이 피크를 이루며 발생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면역력 부재로 인해 사망한 것이 제일 큰 원인이며(아마도 실존하지 않은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만들다 보니, 인간의 면역력은 경험이 없어서 무방비 상태로 추정) 위 내용은 사망의 결정요인 중에서 보건학적, 의학적 요인 이외에도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한 탐구였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과 비교하면, 코로나 국내 누적 초과 사망률은 6.86%로, 미국 12.57%, 이탈리아 10.8%, 영국 9.95%보다 훨씬 낮았고, 비록 일본 2.96%, 프랑스 5.51%, 독일 6.06%, 뉴질랜드 0.11%보다는 높았지만, 이들 국가는 팬데믹 기간에 해외에 있던 자국민의 귀국까지 제한할 정도로 강력한 봉쇄정책을 폈었고, 심지어 뉴질랜드는 자국의 주요 경제성장 동력이던 관광산업을 전면 중단하는 등 고강도 규제를 적용한 점을 고려한다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질과 의료진의 능력을 간접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의정 갈등이 부른 치료 공백, 병원을 가지 못해서 발생한 고령 환자의 초과 사망을 분석해 보면, 1위는 기질성 장애로 2천479명, 2위는 심부전-쇼크로 300명, 3위는 신경계, 종양으로 293명, 4위는 무산소성 뇌손상 109명입니다.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는 고령 만성질환자들의 초과 사망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 심부전 및 쇼크, 신경계, 종양, 무산소성 뇌손상, 합병증 미동반 패혈증 등이었으므로 빨리 암 수술을 해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경우가 기회를 소실한 경우가 많고, 나머지는 전공의가 빠져나간 빈자리, 대형병원에서 주로 담당했던 질환으로 해석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내 중소병원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환자 전달 체계 및 분류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초과 사망으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는 진료나 수술이 늦어져서 오랫동안 질병이나 외상으로 고통받는 문제, 막을 수 있는 합병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 진료 자체가 막혀서 혼자서 치료받지 못해 감내한 환자 등 지표에 잡히지 않는 수면 밑의 문제도 간과하지 않아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의료정책이 의료 현장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제대로 의견이 반영되도록 의사 단체와 정부가 정책 구조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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