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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를 넘은 초고령 장수인의 시대
  2025-01-13 15:16:07 입력

전 세계적으로 백세를 넘긴 초고령 장수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10만 명이 넘는 장수인이 살고 있으며, 한국도 이제 1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필자가 촉탁의로 진료하는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 중 100세를 넘으신 분들이 10명 가까이 되어서 놀랍지도 않습니다.

과학적인 계기로는 노화 세포가 외부의 강도 높은 자극에 대하여 젊은 세포보다 오히려 저항성이 높고 사망률이 저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노화’라는 생명현상에 대한 개념 전환이 이루어졌고 노인 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세를 넘은 초고령 장수인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발병률이 일반 고령자보다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이들의 당뇨병 발병률은 2~4%로, 고령자 평균 발병률 30%대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 발병 때 80대 고령자의 사망률이 20%에 이르렀던 반면, 백세 이상 초고령 장수인의 사망률은 5%에 머물렀었습니다. 이는 만성 기저질환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꾸준한 신체 활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들의 주요 특징입니다. 대부분 백세인은 집에서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며 하루 종일 움직이고 일정한 시각에 식사하고 외출합니다. 이들은 이웃과 활발히 교류하며 집에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혼밥, 혼술은 장수에 해로운 습관으로 여겨집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식사하고 대화하는 것이 장수 비결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세 이상 장수인들은 과식을 하지 않는 선에서 몸에 필요한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했다고 합니다. 70세가 넘으면 체중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백세인이 즐겨 먹는 음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한국의 백세를 넘긴 초고령 장수인들은 삶은 고기를 선호하고, 데친 나물을 통해 채소 섭취량을 늘렸다고 합니다. 채소를 데치면 비타민C 손실이 발생하지만,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끈끈한 가족 관계와 이웃 간의 유대가 장수의 핵심 요소입니다. 세계적인 장수촌의 공통점은 강한 소속감과 사회적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생활로써 종교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안정된 정서적 환경에서의 생활이 장수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일상적으로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하게 해주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며 하체 근력 유지를 돕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천천히 걷기와 빨리 걷기를 번갈아 하는 ‘인터벌 걷기’를 장수 운동으로 추천합니다. 결국 장수 의학 연구에 따르면, 초고령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유전적 요인 30%, 생활 습관과 환경 요인 70%로 평가됩니다. 

기록상 가장 장수했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200살을 넘게 산 중국 이청운이라는 사람의 핵심 장수 비결에 대해 알아보면, 항상 조용한 마음, 즉 정의 마음을 가지고, 거북처럼 앉고, 비둘기처럼 걸어 다니며, 개처럼 잠을 자면 장수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음을 항상 조용하게 가지면서, 거북처럼 여유 있게 지내고, 비둘기처럼 힘 있고 평화롭게 행동하며, 개처럼 조심스럽게 잠을 자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는 중국 사천성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부모와 함께 깊은 산중에서 살며 몸에 좋은 약초를 캐고 장수 비결을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나라의 한의사인 동시에 약초에 조예가 깊은 약초 연구가였습니다. 구기자차를 평상시에 자주 마셨답니다. 구기자의 효능은 체내 속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며 손상된 간세포를 돕는 작용, 몸속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뇌세포를 활동적으로 돕는 작용, 단백 다당이 면역을 높이며 세포 노화를 막고 암세포 활동을 줄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음식을 배부르게 먹지 않는 것도 비결입니다. 배부르면 위장이 상하게 된다며 80% 정도를 권유했습니다. 소량의 음식이 체내에 흡수되면 세포 내 단백질을 생산하는 리보솜의 활동량이 줄어들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이 리보솜이 노화의 핵심 구조입니다. 과다한 소화 효소 및 단백질을 많이 생성해야 하는 과식 상태는 리보솜이 과부화되어 쉽게 망가집니다. 어쨌건 과식은 장수에 절대 금기입니다.

또 규칙적인 채식을 했답니다. 채식은 노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채식 중에서도 카로티노이드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당근, 고구마, 시금치, 아몬드, 렌틸콩이 그 예입니다. 이 식재료는 우리 몸속 염색체의 양끝에 위치한 텔로미어를 보호해 준다고 합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우리 몸의 노화와 직결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약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면 세포 분열을 멈추게 되어 사망에 이릅니다.

고령 사회에서 장수라는 시간적 개념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과거 인류 역사에서는 현재와 같은 초고령자의 수적 증가와 그들의 역동적인 삶을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초고령자들이 사회적 측면에서 능동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층이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장수 시대에 알맞는 문화 창출과 사회적 관심, 이해, 고령 인구에 대한 노인 의학 연구도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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