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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에 길들여진 한국인의 입맛
  2005-10-28 15:25:00 입력

화학조미료는 음식의 감칠맛을 내고 조리를 간단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훨씬 많다. 글루탐산나트륨(monosodium glutamate, 이하 MSG)이 주성분인 화학조미료는 많이 먹으면 뇌에 장애를 가져오고 우리 몸에 소중한 소금과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시킨다. 집에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햄이나 소시지, 라면, 이온음료, 과자, 과일통조림, 케첩, 마요네즈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광범위하게 화학조미료가 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케다 키쿠네(池田菊苗) 박사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각종 국물을 연구했는데, 일본 음식의 기본이 되는 다시마에 함유된 MSG에 그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MSG는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나트륨 한개와 만난 MSG는 다시마나 육류, 토마토 등에 자연상태로 존재한다. 이것을 여러 복잡다단한 연구 끝에 이케다 박사가 발견하고 추출해 낸 것이다.

신기하게도 MSG가 들어가면 묘하게 풍미가 좋아졌다는데 MSG의 공업생산이 가능해지자 일본에서는 '아지노모도(味の素)'사가 일년 뒤인 1908년, 동명의 MSG 100% 조미료를 팔기 시작했다. 아지노모도는 조선으로 건너와 선망의 대상이자 부의 상징이 되었다. 아지노모도의 위력은 1958년 '미원'이 출생하기 전까지 계속됐으며 이후 수많은 화학조미료들이 태어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화학조미료를 안 쓰는 식당 찾기에 골몰이다.
이러한 MSG를 다량 섭취할 경우 두통·무력감·간경변·지방간·생리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수많은 학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알게 모르게 다량의 MSG를 섭취하고 있다. '무 MSG'를 표방하고 나선 라면들이 시장에서 줄줄이 실패를 맛본 데서도 이는 입증된다. 웰빙, 웰빙 하면서도 소비자들이 MSG의 강렬한 맛은 떨치지 못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너무 오래 MSG 맛에 길들여진 것이다.

이제 입이 원하는 음식을 멀리 하고 몸이 원하는 음식을 찾는 운동이 서서히 일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입맛을 길들여온 거대 식품자본을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할 때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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