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상패동에 사는 남택윤(71)씨가 지난 6월 관내 고등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7월27일 아동보호시설을 방문해 어린이 20여명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남씨는 고령의 몸으로 혼자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조금씩 모은 생활비와 재활용품 수집 판매대금으로 여름방학마다 아동보호시설 아이들에게 안보견학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건강이 좋지 않아 초∙중·고생 30명에게 2회에 걸쳐 3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자신의 전세 자금(1천350만원)을 ‘사후에 동두천시에 기증하겠으니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유언장을 작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후 시신 기증 등록까지 한 남씨는 “세상에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며, 본인의 이러한 기부행위가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어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