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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3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투입해 2019년 6월5일 완공한 동두천국민체육센터가 5년 만에 부실 공사였던 현장이 드러났다. 최근 12억원을 더 집행하며 추가 공사를 하는 등 ‘주먹구구’ 난맥상도 보이고 있다.
7월12일 취재를 해보니, 동두천시는 지난 1월부터 12억원 규모로 국민체육센터 내 헬스장 이전 및 보강공사(증축, 전기, 통신, 소방, 기계설비 포함)를 하고 있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3년 8월 8,300여만원이나 들여 보강공사 설계용역을 견적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12월에도 건축, 기계, 전기, 소방 공사에 대한 견적 수의계약을 했다.
헬스장 이전 및 보강공사는 올해 1월 착공, 5월에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5년 전 163억원이나 들어간 건물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7월12일 현재까지 끝내지 못하고 있다.
이 헬스장 공간은 당초 다목적실이었으나, 완공 1년 만인 2020년 5월11일 주민 건강 및 체육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헬스장으로 뜯어고쳐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불과 4년 뒤 12억원을 더 쓰며 헬스장을 다시 뜯어고치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천장에서 심각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헬스장 공간과 바로 옆 동두천시체육회 사무실은 폐허처럼 변해 물통을 바닥에 깔아놓았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기계공사를 하면서 천장을 뚫어보니 원래 방수가 잘 안돼 고여 있던 물이 흐르는 것”이라며 “방수 보강도 설계에 추가했다. 공사가 더 지연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공사를 하면서 하청에 재하청 업체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행정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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