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5시부터 양주시 고읍동 열린교회 본당에서는 양주 제1기 두란노 아버지학교 수료식이 열렸다. 아버지학교는 1995년 서울 온누리교회 김성묵 장로가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창한 운동이다.

이날 열린교회 백광희 목사가 강사로 나섰으며, 김성주씨가 사회를 맡았다. 한영석 아버지학교 대표의 진행 속에 5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1기생 60여명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함께 조별 나눔, 과제물 발표, 세족식 등의 행사를 치르며 가족애를 다졌다. 

아버지학교는 의정부 8기, 동두천에서 3기까지 배출되었지만 양주에서는 처음 수료식이 열렸다. 경기북부에는 의정부·양주, 동두천·포천·철원·연천, 남양주·구리, 의정부시청, 경민대, 양주시청 등에 6개의 아버지학교가 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5주의 교육과정을 거쳐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와 가정 등 5가지 주제를 풀어 나가며 배움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광희 목사는 “삶에 지치고 어려운 아버지가 교육 후 변화한 모습과 별거, 이혼 단계에 있던 이들이 학교를 통해 다시 삶을 회복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내년 봄이나 가을에 2기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건강한 아버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가정의 문제는 아버지로부터 시작한다. 깨어진 가족, 남성위주 사회, 술, 마약 등 유혹에서 회복되어 사회에 보탬이 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경비는 1인당 10만원의 등록금으로 교재, 식사, 유니폼 등이 지급된다.

이날 참석한 1기생 김종복(63)씨는 “아내를 통해 아버지학교에 오게 되었다. 아버지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끼고 배우는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정에 충실한 아버지로서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 슬로건인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말이 교육의 의미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문의 019-366-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