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가 만든 경전철 홍보물.

의정부시 각 동 주민센터에 의정부경전철을 홍보하는 전단지가 나돌자 이해관계가 걸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6월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A3 크기의 홍보용 전단지를 만들어 주민센터 방문 시민들이 보거나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주요 내용은 ▲경전철 기대 효과 ▲건설비용 부담 주체 ▲운영과 관리 ▲경전철의 환승 ▲운행 간격 ▲정거장 설치 ▲미관 개선 대책 ▲추진 현황 등이다.

그러나 발행처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민간투자시설사업의 오자인 ‘민간투사시설사업’을 제목으로 뽑는 등 큰 실수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경전철 부서 관계자는 7월13일 “우리과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일부 오자가 있었다”며 “홍보물에 발행처를 꼭 밝힐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경전철을 반대하는 회룡역 인근 주민들은 “발행처도 없는 불법 유인물이 주민센터에 배포됐다”며 “주민 입장은 외면하면서 경전철에 대한 일방적인 홍보로 시민들에게 환상만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홍보물에 따르면, 경전철은 5월말 현재 3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까지 구조물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운전을 거쳐 2011년 8월 개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