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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보존과 활용’을 위한 경기도 정책제안이 발굴되었다.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대표 김대용, 이하 ‘평화행동’)이 지난 11월 10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DMZ 오픈 해커톤 시상식에서 ‘소요산 옛 성병관리소를 동두천 역사문화공원으로’라는 팀(팀장 최희신) 이름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시민들이 경기도의 정책을 제안하는 행사로서 DMZ 오픈 해커톤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축제인 DMZ 오픈 페스티벌(2023.05.20.~11.11.)의 포럼 가운데 하나다. ‘DMZ의 평화와 생태 및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로컬브랜딩과 지역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하여, 지난 8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서 11월 10일 시상식을 끝으로 진행됐다.
2,000만원의 총상금이 걸린 DMZ OPEN 해커톤은 지난 9월에 예선을 거친 결과, 일반부문 8팀과 전문부문 9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9월 22일에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본선 진출팀들은 각각 DMZ 현장방문과 여러 차례의 멘토링을 거쳐 시상식 당일 최종제안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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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발표에서 평화행동의 최희신 활동가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병관리소는 우리나라 현대사를 보여주는 현장으로 보존의 가치가 매우 높다.”라고 말하면서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의 보존과 활용 제안은 여성의 인권과 평화의 이야기를 온전히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됨과 동시에, 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희신 활동가는 “동두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특별함을 이용한 투어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으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보존과 철거로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동두천 시민들이 의견을 숙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민 공론장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평화행동의 김대용 대표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의 보존과 평화적 활용의 내용으로 DMZ 해커톤에서 우수상을 탄 것은 여성 인권과 평화를 위한 기억의 공간으로서 옛 성병관리소 건물의 보존 가치가 크다고 심사위원들이 인정한 것임을 뜻한다.”라고 말하면서 “경기도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근현대 역사유적으로써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행정지원에 나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해커톤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다양한 영역의 참여자들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는 공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