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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자원봉사, 시대 흐름 발맞춰 다양한 활동 진행해야
박종성 양주시 복지그리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2023-10-18 18:32:00 입력

최근 지구 온난화를 넘어 열대화로 세계 곳곳에서 재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끼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이제는 이를 감당해 내기가 매우 어려운 지경이다. 

각 지자체는 자원봉사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 위급한 재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각계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원년, 다시 말해 순수한 자원봉사가 시작된 해는 언제일까? 물론 예로부터 자발적으로 상부상조하는 두레와 농촌에서 노동력을 교환하는 품앗이 등은 전통적인 봉사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면서 꾸준하게 이어 온 새마을운동, 농촌일손돕기, 농활 등을 봉사라고 인식하지 못하다가 점차적으로 사회 저변에 자리 잡혀오고 있었다.

지난 1990년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설립되면서 사회복지 분야의 자원봉사단체들이 관련 정보들을 교환하고 협의 조정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점을 자원봉사의 원년, 즉 자원봉사의 기틀이 된 제도화가 시작된 해로 인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이유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원년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실질적인 자원봉사가 이뤄진 시기에 대해 학자마다 이견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학자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보기도 한다. 또 다른 학자들은 올림픽 자원봉사는 순수한 의미에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활동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자원봉사의 출발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자원봉사의 원년을 2007년 12월7일 서해안 기름유출사건 이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한다. 당시 130여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순수한 동기에서 자발적으로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자원봉사활동은 국민에게 자연재해와 환경파괴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양주시에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 1998년 양주군자원봉사센터를 군청사 내에 설립하고 복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나눔의 손길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각종 자원봉사 정책들을 펼쳐왔다. 이후 끊임없이 달려온 자원봉사센터는 어느새 25살이 훌쩍 넘는 성년의 나이를 먹게 됐다.

25년 세월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수적으로는 5만여명이나 되는 괄목할만한 양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속에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바라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이런 성과 뒤에는 정부와 양주시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고, 양주시자원봉사센터가 재정·제도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기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확신한다.

양주시 자원봉사는 수적 증가만큼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전문·다양화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들은 하나가 돼 우리 지역을 비롯한 타 시·군의 수해지역 복구활동, 대형산불에 따른 봉사활동, 코로나19 때에는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는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 먼저 나가는 투철한 애국애민 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뿐 아니라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한편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된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등을 위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하고,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위문공연, 희망박스 전달, 또한 환경정화사업 등이 때로는 힘들지만 즐겁게 보람과 행복을 느끼면서 26만 양주시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역의 각종 기념행사, 축제 등에도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그늘진 곳곳에서 땀을 흘리며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했다고 본다. 양주시 자원봉사 활동의 성공사례들을 말로 다 표현하지는 못하겠지만 누군가의 기억 속에는 생생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주시 자원봉사는 관리자들이나 자원봉사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양적·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와 성장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의 절반이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 선진국에 비해 다양한 면에서 시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앞으로 향후 20년의 자원봉사는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자원봉사 분야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 확실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의 사회가 펄쳐지고, 지구 열대화로 인한 심각한 자연재해 위협과 초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급격한 인구감소를 대비하기 위해 양주시 자원봉사도 참여자들과 함께 시대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시대의 낙오자가 아닌 미래의 선도자로서 현재까지 쌓아온 눈부신 활동과 발자취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양주시 자원봉사가 대한민국의 롤모델이 됐듯 미래에도 다른 지역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 발전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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