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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안전지킴이로 수년간 종사하다가 새로운 업무를 찾아 올해 3월부터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로 종사하기 시작하였다. 이 업무는 처음 하는 일인 지라 서툴고 두려움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유능하고 경험 많은 파트너 팀장을 만나 지금은 애로 없이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지역인 의정부시는 도시 가운데로 중랑천이 흐르고, 도봉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르는 호원천, 회룡천, 백석천과 부용천 등 여러 지천이 만나고 있는 관계로 하천 보수 등의 관급공사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고, 일반 건설공사도 신숙주 선생 묘소가 있는 고산지구 등과 시내 곳곳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이러한 하천 및 도로 등의 관급공사는 건설공사에서 흔한 비계 및 계단 등의 시설은 없고 고소작업으로 인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띠, 안전모 착용,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신호수 배치 등의 지적사항이 많은 편이고 개선 확인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건설공사 안전 점검할 때에도 제일 먼저 안전모,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 개선 권고하며 가능하면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한다. 위험 유형에는 추락, 낙하, 전도, 충돌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위험요인 발굴을 위해서는 건설안전 관계 규정을 미리 숙지하고 이에 위반되는 사항이 무엇인가를 식별하여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사람의 생명과 관계가 있음에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며 이러한 안전 규정 준수는 무엇보다도 먼저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인본주의 사상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일하는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성과를 빨리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경영자는 비용이 수반되고, 쫓기는 입장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에는 여러 가지 안전을 강조하는 미사여구를 쓴 현수막 등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우리 현장에는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작업은 없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보았는데, 안전 규정 준수 목적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내용인 것 같아서 여기에 옮겨 보았다. 노사가 화합하여 협조하고 산업재해 없는 평화로운 직장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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