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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성병관리소보존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동두천역사문화추진시민모임)는 9월1일 입장문을 내고 “소요산 관광지 확대개발사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지난 8월31일 동두천시청을 방문하여 박형덕 시장에게 성병관리소 관련 시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박 시장은 주어진 일정 때문에 오는 11월 소요산 관광지 확대개발사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뒤에나 간담회를 할 수 있다고 서면 답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공대위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첫째, 민감한 사안일수록 투명하게 공개하고 더 많은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 둘째, 역사적 보존 가치가 큰 옛 성병관리소 건물의 존폐를 시민 숙의 과정 없이 결정해서는 안되며 동두천시 주최 시민대토론회나 시민공론장이 필요하다. 셋째, 시민 의견을 조사하는 연구용역회사가 이 사안에 가장 관심이 큰 시민단체들과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라. 넷째, 조만간 있을 용역 결과 중간보고회의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여 시민 참여를 보장하라.
김대용 공동대표는 “동두천시는 지역주민 사이의 갈등 사안인 옛 성병관리소 건물의 철거냐 보존이냐를 두고 올 11월까지 오로지 연구용역 결과만을 기다리느라 찬반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 토론과 협의에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박한 여론조사 시행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