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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 경로당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지회장 이채용)와 장흥면분회(분회장 윤성모)가 선거 주관을 둘러싸고 충돌했기 때문이다. 장흥면분회장은 양주시지회의 갑질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7월27일 취재를 해보니, 양주지시회는 한동안 공석 중인 삼상3리 천생연분마을 경로당 회장 선출에 대한 공고를 하는 등 장흥면분회에 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대한노인회 지방조직운영 규정에는 각급회 회장단 궐위로 인하여 총회 소집이 불가능할 때에는 차상급회장이 소집한다고 되어 있다.
장흥면분회는 시지회 요청에 따라 총회 소집 안건인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지난 7월6일 분회장 명의로 선거일(7월16일) 공고문을 마을회관에 게시했다.
그런데 양주시지회가 총회를 직접 주관해야 한다며 7월11일 지회장 명의로 선거일(7월19일) 공고문을 마을회관에 게시하여 두 개의 공고문이 상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에 반발한 윤성모 회장은 “시지회에서 수차례 회장 선출을 부탁할 때는 언제고, 아무런 상의 없이 분회를 무시하고 지회장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7월1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주시지회 관계자는 “장흥면분회에 선거 주관을 부탁한 게 아니다. 삼상3리가 시지회에서 거리가 멀어 우리 명의의 공고문을 대신 게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며 “경로당 회장 선출은 시지회 소관”이라고 말했다.
장흥면분회 관계자는 “경로당 차상급회는 분회”라며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일방적으로 분회를 무시하는 것은 시지회의 갑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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