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뉴스타파·오마이뉴스 공동취재팀이 ‘2022년 국회의원 정치자금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식사비로 지출한 돈이 20억1,280만원으로 전체의 4.6%에 달했다고 7월3일 보도했다. 

공동취재팀은 의원 모임, 전문가 초청, 기자 간담회, 보좌진 식사 비용 등으로 발생한 식대와 다과 비용을 분석했다.

정치자금으로 식대 비용 지출이 있는 의원은 233명이었으며, 지출액 10위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은 총 133회에 2,795만원(1회 평균 21만156만원)을 사용했다. 

공동취재팀에 따르면, 지출액 1위는 민주당 이동주(4,441만원), 2위는 국민의힘 정동만(4,299만원), 3위는 국민의힘 전주혜(4,159만원), 4위는 국민의힘 김기현(4,086만원), 5위는 국민의힘 박대수(3,806만원), 6위는 민주당 안규백(3,640만원), 7위는 국민의힘 태영호(3,441만원), 8위는 국민의힘 조명희(3,152만원), 9위는 국민의힘 서범수(3,132만원) 의원이다.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소재 식당을 자주 찾았다고 공동취재팀은 밝혔다. 방문 횟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1~5위는 가시리(한정식), 화담(일식), 남도마루(한정식), 싱카이&키사라(중식·일식), 차이나플레인(중식) 순이었다고 한다.

호텔 레스토랑도 자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앰버서더호텔, 콘래드호텔, 글래드호텔 외에도 도심에 있는 롯데호텔, 포시즌스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등이 모임 장소로 자주 이용됐다고 보도했다. 정성호 의원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모모야마를 자주 찾았다고 덧붙였다.

공동취재팀은 정치자금에서 식대를 일체 지출하지 않은 의원도 76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