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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6가지 두려움
  2023-06-09 09:59:49 입력

어느 가정연구소에서 설문조사를 하였다. 결혼한지 2주된 부부들, 2개월된 부부들, 2년된 부부들, 20년된 부부들을 대상으로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설문이었다. 테스트 결과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부부 그룹은 누구였을까? 정답은 20년된 부부가 아니라 2주된 부부였다. 왜냐하면 2주된 부부는 신혼이기 때문에 ‘오늘 내 남편이 직장에서 뭐하나?’, ‘내 아내는 오늘 무얼 했을까?’ 서로 궁금해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관심은 질문으로 이어지고 그에 대해 답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은 줄어들고 20년차가 되면 궁금한 것도 별로 없고 서로에게 질문이 없어진다. 물어보면 ‘잔소리 또하고 있네’라든지 ‘아이고 내가 담벼락에 대고 얘기하는 게 낫지’ 이런 생각만 들지 더 이상 궁금해하지도 않고 그래서 서로가 모를 수 밖에 없다. 부부관계란 나이를 먹고 세월이 쌓이면서 각자 독립된 세계가 생기고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고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것으로 되어 있다.

20년차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런데 50년차가 되어 이젠 서로 누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갈지 모르는 시간이 다가오면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힘은 힘대로 빠지고 한 두가지 병마와 싸우며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 반밖에 남지 않은 에너지를 부부가 한데 합쳐야 되는 시기인 것이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좀 더 자신은 단단해지고 세상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게 되고 웬만한 일들은 더욱 수용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세월이 나에게 준 선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70이 넘으면서는 자기 고집이 세어지고 내가 잘하는데 인정받지 못하니 늘 외롭고 섭섭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노부부는 서로를 의지하고 힘을 합쳐 계속 다가오는 험난한 세상에 대응하여야 두려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는 두려움이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한다.

나폴레온 힐은 우리가 겪는 두려움에 대해 6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첫 번째는 가난함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이가 들수록 힘도 빠지고 이곳 저곳 몸도 마음도 쇠약해져가는데 저축한 돈 모두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잃어 버렸다면 그로 인한 두려움은 매우 클 것이다. 무관심했던 부부들도 이제는 정신 바짝 차리고 노후설계를 함께 하여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비판에 대한 두려움이다. 지금까지 별 후회없이 잘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작은 일에 오해를 하고 자기 자신의 고집이 세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말만 해서 친구 간에도 오해가 생길 일이 많아진다. 특히 SNS에서나 보수와 진보의 사상적 문제로 다투다 서로 상처입고 절교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게 된다. 역시 이들을 잘 극복하는 길은 부부간에 대화를 잘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러면 상처도 덜 받고 사회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 건강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이가 들면서 병원 가는 횟수는 점점 증가하고 책상에 약병은 늘어난다. 고혈압, 당뇨 등으로 몸의 각 기관이 하나씩 고장나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한주먹씩 약을 먹게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사람은 죽기 바로 전 1년 동안 지출하는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의 90% 이상이라고 한다. 그만큼 검사와 진료, 수술 등이 많아지는 것이다. 부부가 손을 맞잡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 많은 대화와 서로의 헌신을 요구받게 되는 시기인 것이다.

네 번째로는 사랑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게 된다. 친구나 형제, 자매, 조부, 조모, 아버지, 어머니, 자녀, 손자녀 등 순서에 관계없이 질병이든 사고든 이별하는 순간이 있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가장 큰 스트레스요 두려움이다. 그래서 스트레스 지수를 이야기할 때 배우자의 죽음을 100이라는 기준으로 놓고 비교해 스트레스를 계수화하고 있다. 즉, 배우자의 죽음을 100으로 할 때 이혼은 73 정도, 투옥이 63, 질병 55, 결혼 50, 실직 47, 은퇴 44, 임신 출산은 39 정도로 스트레스 지수를 정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 가장 많은 답이 사랑한다고 적극적 표현을 못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네 마디 ‘용서해주세요’, ‘용서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항상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일상용어로 사용하여야 한다.

다섯 번째로 늙어감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이 늙어가면 신체 각 기관이 퇴화하고 기억력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도 점점 퇴화되어 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숨이 가빠지기도 하고 평소에 단 걸음에 갈 거리를 2~3번 쉬었다 가기도 하고 눈이 안보이거나 청각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크게 오해 받는 일도 다반사 생겨난다. 늙어갈수록 부부는 서로의 손발뿐 아니라 마음과 머리도 빌려주어 합동해서 노력해야 젊음을 겨우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죽음은 끝이다. 삶이라는 긴 여행의 끝이고 기쁨과 행복의 끝이다. 또한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모든 고통과 슬픔도 끝이다. 이 세상 내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고 죽음이라는 고통과 외로움을 견뎌내며 미지의 세계 속에 혼자 던져지는 두려움은 가장 큰 것이다. 

임종시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잡고 가는 것이 마지막 행복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못다한 것을 부부, 자식, 손자로 이어져 내가 차지했던 공간을 다음 사람에게 넘겨줌으로써 영속성의 자비함을 느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부부는 이런 두려움을 서로 손잡고 넘어서는 사람들이다. 이런 부부들에게 오늘 하루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길 빌어본다.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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