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라는 직함을 가진 지 3년 차가 되었다. 소규모 건설 및 제조업 현장의 안전 점검을 다니며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은 노동자가 안전보호구 착용 없이 일하는 모습과 안전관리자 없이 위험한 작업을 하는 장면들이다. 안전하지 않은 장소에서 안전하지 않은 장비로 작업을 하고, 안전교육을 하는 관리자는 안전교육 후 사후관리 없이 다른 일로 바빠 보인다.
처벌과 관련된 안전법들은 계속 양산되고 있지만, 소규모 산업현장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노동자들은 위험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고, 연천군 노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나는 3년째 똑같은 내용의 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이제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계몽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회적인 공론화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과거 20여년 전 자동차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었었다. 전 국민의 안전의식이 변화되었고 자동차 구조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불편하도록 변경되었다. 이처럼 산업현장의 안전문제도 사회 이슈화하여 국민적인 계몽운동이 필요한 때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잠시 잠깐의 관심이 있다가 묻혀 버리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된다. 우리 모두의 안전의식이 변화되어 ‘안전제일주의’가 생활화되었으면 좋겠다. 관리자는 “안전하지 않은데 일을 시키면 안돼!”, 노동자는 “안전하지 않아 일할 수가 없어!” 이런 안전문화가 생겨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안전의 궁극적인 최상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것임에 반론은 없을 것이다. 산업현장을 비롯한 모든 일에 안전제일을 생활화하는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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