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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양주시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안기영)가 김원조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양주시 당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원조)는 지난 3월23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안기영 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320명의 연명부와 함께 중앙당에 제출한 바 있다.
비대위는 탄원서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 특히 양주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안기영 위원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당무감사에서 양주시 당협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위원장을 교체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안기영 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임재근 양주시 체육회장이 5월 중순 김원조 비대위원장을 두 차례나 찾아가 위원장 사퇴 및 비대위 해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30일 김원조 위원장은 “임재근 회장이 두 번이나 나를 찾아와 ‘당에서 비대위는 해당 행위이니 사퇴하지 않으면 도당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김종길 전 양주시의원도 나를 찾아왔다가 아무 말 없이 가더라”고 밝혔다.
임재근 회장은 “안기영 위원장 부탁으로 김원조씨를 찾아간 것은 맞다”며 “기산리 펜션 건 등 품위유지 위반으로 운영위원회에서 김원조씨를 징계하자고 결정했다. 그래서 김원조씨의 소명을 듣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하면 도당 징계위에 회부하지 않겠다는 중재 의견을 전달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조 위원장은 “최근 일도 아니고 이영주 경기도의원과 그의 펜션에서 2021년 9월경 있었던 일을 지금에서야 꺼내 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기영 위원장이 지난 5월20일 양주시 호남향우회 회원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전남 신안에 갔다가 5월21일 새벽 홀로 택시를 타고 되돌아온 일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