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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그동안 컨소시엄 업체 공개 모집 없이 추진한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과 관련, 참여 업체의 문이 닫혀 있거나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가 2018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 추진한 사업 현황을 보면, 2018년 3개, 2019년 2개, 2020년 4개, 2022년 4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A업체가 3회, B업체와 C업체가 각각 2회씩 사업을 맡았다. 나머지 6개 업체는 각 1회씩 사업에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신해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의 홈페이지 ‘참여시공기업 소개’에서 검색된 A업체의 소재지(양주시 은현면 지하실)를 5월23일 가보니, 이 곳은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는 사무실처럼 보였다.
한때 다방 자리였다는 지하실 출입문은 먼지가 쌓인 채 굳게 잠겨 있고 우편물도 꽂혀 있다. 인근 주민은 “이 곳에 회사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2022년 사업에 참여한 양주시 D업체는 ‘참여시공기업 소개’에 나오지 않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시공기업으로 인증해야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양주시가 모집공고 없이 사업을 진행한 이유로 ‘공고를 통해 사전에 업체를 모집하면 실적 위주 특정 업체들만 선정되기 때문 등’이라고 했지만, B업체는 2024년 사업을 위한 공개 모집에서 경기도에서만 5월23일 기준 최소 6개 시·군이나 컨소시엄 업체로 선정된 상태다.
양주시 관계자는 “A업체는 고양시로 이사 갔다”며 “D업체는 올해 참여시공기업에 불참했다. 관내 태양광 및 태양열 시설 AS 문제는 한국에너지공단이 관리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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