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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자연휴양림 세미나실 건립공사가 지연된 이유는 하도급업체가 협력업체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기일을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다가는 ‘졸속 준공’이 우려된다.
4월14일 현재 자연휴양림 세미나실 공사는 2층 골조를 치고 있는 형편이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공정율은 대략 25%”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28일 A건설과 36억7,660만원에 건축공사를 계약한 가운데, 현재는 50% 가량 공정율을 보여야 하는 게 정상이라는 분석이다.
세미나실은 올해 8월12일 준공 예정이었지만 원청인 A건설이 하도급을 준 B건설이 잠적하여 공기가 지연됐다. B건설이 다른 지역 현장에서 공사 및 자재대금을 주지 않아 피해를 본 협력업체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동두천으로 넘어와 세미나실 공사 자재 등에 가압류를 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A건설은 B건설과의 하도급계약을 타절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으며, 경남 진주가 본사인 A건설이 직접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동두천시는 설명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준공 기일에 맞춰 공사를 급히 재촉하게 되면 부실공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성실 시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자연휴양림 활성화를 위해 세미나실 건립을 추진해 왔다. 비수기 및 단체객을 위한 행사, 워크숍 등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규모의 세미나실과 객실을 조성하여 놀자숲, 치유의 숲 등에 증가하는 방문객 수요를 대응하겠다는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2020년 9월 ‘자연휴양림 세미나실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고 2021년 12월에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세미나실은 지상 3층, 연면적 2,858㎡ 규모로 약 1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층은 150~200인실 연회장과 30∼50인실 중소 세미나실, 2~3층은 6~8인용 숙박실(16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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