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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오영환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 왜?
“서로 악마화하는 정치”…문석균 측근들 기자회견 관람 등 지역 정치권 촉각
  2023-04-10 14:56:55 입력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갑)이 내년 4.10 총선을 1년 앞둔 4월1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0년 4.15 총선 때 민주당이 다섯 번째로 영입한 현역 소방관 출신으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내리꽂아 당선되면서 일약 ‘청년 정치인(당시 32세)’으로 떠오른 지 3년 만의 충격적 결정이다. 지역 당직자들은 4월9일 저녁에야 비로소 불출마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지역 정치권의 ‘총선 시계’가 분주해질 전망이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 이어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의 기득권 정치세력 대신 과감한 변화를 선택하여 의정부에 상징적인 정치개혁을 이뤄주신 위대한 시민들이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며 “청년 정치인의 정치개혁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 또한 작은 의미로 남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3년 전 총선에서 과감히 변화에 투표해주신 의정부시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헌정사상 최초로 국가재난안전분야 전문가인 소방관 출신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며 “재난으로부터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역사적인 입법 성과도, 제도 개선도, 더 안전해진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변화도 모두 의정부시민 여러분의 선택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의정활동 속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가득한 이 사회 재난사고로 국민의 인명 피해와 소방관들의 순직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치 신인으로서 국민들께서 기대하신 새로운 정치와 변화, 양극화된 정치사회와 서로를 악마화하기 바쁜 정치환경 속에서 정치에 대한 혐오만 더욱 깊어졌다. 저 또한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한다”고 불출마 입장을 설명했다.

오 의원은 “저는 정치인으로서 저의 부족함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21대 국회가 끝난 뒤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이 위험에 처한 일선 현장으로, 저의 본연인 소방관의 사명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했다.

오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부터 여러 약속을 드렸다”며 “그 중 여러 사안은 부분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지만 또 일부는 아직 청사진에 불과하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변함없이 공약 이행과 지역 민원 해결, 국비 필요 사업 등에 단 한치의 소홀함 없이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북도 설치와 그 중심도시 의정부 발전은 우리가 꿈꾸는 희망찬 미래다. 강력한 의지로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계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북부 정치인들의 확고한 의지와 시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CRC 등 의정부 마지막 기회의 땅 개발이 시민의 오랜 숙원처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오 의원은 “앞으로의 이러한 의정부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 또한 동시에 내려놓는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민심에 충실하며 의정부시와 소통하겠다. 시민이 행복한 의정부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임기 종료 이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소방관은 제 삶의 사명이다. 소방관 시험을 다시 볼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저의 소명은 다했다. 앞으로 정치는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 때 인재로 영입됐는데, 이 전 대표 장인상 조문 및 불출마 의견 교환 여부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와 직접적 관계는 없다. 나의 소신으로 대선 경선 때 도와드린 것일 뿐”이라며 “이미 당 지도부에 불출마 결정을 알렸고, 빈소에서 이 전 대표에게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때 가결표를 던졌다고 이른바 ‘개딸’들이 표적삼아 공격한 게 불출마 배경 중 하나냐는 질문에는 “무기명 투표로 누가 찬반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오해를 하셨다. 표적이 됐다고 해서 불출마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그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치인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선을 위해 지역 조직을 강화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불출마 결정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문에는 “선거용으로 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오만이다. 정당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라고 답했다.

의정부갑 최정희, 강선영, 정진호 의정부시의원이 ‘국민의힘과 야합’하여 의장 선출을 한 사건으로 징계받은 것에 대해서는 “당에 비춰 전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 도당의 징계는 유감이다. 중앙당이 재심에서 억울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이 1년이나 남았는데 일찌감치 입장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불출마를 결정한 이상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즉시 말씀드리는 게 도리이자 예의”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씨의 총선 출마를 돕는 측근들이 참석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지역 정치권이 분주해지고 있다.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강선영 시의원은 참석했지만 오 의원 보좌진 출신 정진호 시의원은 불참했다.

 

2023-04-10 15:24:12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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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 보자보자 720 30/22 04-10 23:27
시민 문씨가 틈을 노려~?? 602 20/17 04-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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