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조성된 고급형 타운하우스 계약자들이 부실공사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타운하우스 시공사는 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 건립공사(19억원)를 특혜성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나 빗물이 새고 벽에 금이 가는 등 부실공사 논란을 키운 업체의 형제회사다.
2월14일 취재 결과, 경찰은 분양가가 최소 6억원 이상 되는 188세대 고급형 타운하우스의 품질과 시공이 형편없이 부실하다는 계약자들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자들은 특히 타운하우스 시행사(시공사와 또다른 형제회사)가 ‘188세대 대단지’를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주택법에 따른 관공서 품질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5개 단지(1단지 37세대, 2단지 33세대, 3단지 42세대, 4단지 36세대, 5단지 40세대)로 쪼개 건축법으로 허가받은 편법을 문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1월25일 양주시에 인허가 관련 서류를 요청하는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보냈다. 양주시는 1월31일 관련 서류 일체를 경찰에 송부했다.
이 타운하우스는 지난해 12월 입주예정이었으나, 계약자들의 강한 반발로 사용승인을 받지 못하다가 2월6일 양주시로부터 뒤늦게 사용승인을 받았다.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경기도 품질점검 위원들이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며, 공사 감리 및 조건이행, 현장확인(1월31일) 등의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사용승인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그 사이 감사원 감사와 행정심판도 진행됐다.
한편, 이 타운하우스 시공사는 300여m 가량 되는 인도와 2차선 도로를 불법 점용한 채 공사를 하다가 양주시로부터 과태료 및 변상금을 부과받는 등 ‘무법 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