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과 26일 의정부에서 열려
각국 이주노동자들이 주최 ․ ․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 펼쳐
봄볕이 따사로운 4월 의정부에서 이색적인 설 축제가 열린다.
4월19일 의정부 호동초등학교에서는 스리랑카의 '알룻아우르트 축제'가, 4월26일 의정부시청 앞 야외무대에서는 태국 '송크란 축제'가 개최된다.
‘알룻아우리트’와 ‘송크란’은 모두 새해를 의미하는 말로, 불기를 쓰는 국가에서는 4월13일이 설날이다.
2개 축제 모두 양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리랑카의 <알룻아루르트 축제>는 ▲코끼리 눈 붙이기 ▲눈가리고 항아리 깨뜨리기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전통게임들이 시간별로 펼쳐지며, 각 게임마다 다양한 상품도 증정된다. ▲배구대회 ▲꽃미남 선발대회 ▲전통음식과 의상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태국 <송크란 축제>는 부쩍 더워진 요즘 날씨와 어울리는 '물 축제'가 메인 행사이다. 서로 모르는 사람과도 물을 뿌리고 맞으며 나쁜 일을 모두 씻어버리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빌어주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물 축제 이외에도 의정부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전통의상 퍼레이드 ▲무에타이 공연 ▲스펙타클로 경기 ▲전통음식과 의상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이광일 소장은 “경기북부지역 스리랑카․태국․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준비한 축제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길 바란다”며 행사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알리고 함께 나누길 원한다”며 “이러한 축제를 통해 한국인들도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그들의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