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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재 한 대학교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양주) 부인 홍모씨의 미술작품(회화)을 구입해 학교에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29일 본지가 취재를 해보니, A대학교는 2021년 홍씨의 그림을 구입하고 학교 B건물 로비에 전시 중이다. 로비에 전시된 회화는 홍씨 작품이 유일하며, 그 옆으로 바이올린 악보를 보는 청동 여인상이 배치됐다.
앞서 홍씨는 양주시의회가 1층 로비에 의정갤러리를 조성하고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양주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 양주미술협회 회원 전시회를 열 때 A대학교에 판매한 그림을 출품했다. 홍씨는 양주미술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홍씨의 작품은 가로 130㎝, 세로 165㎝ 크기의 구상화다. 가을 분위기를 풍기는 화병 속 해바라기와 과일(감, 석류, 앵두, 모과), 술병과 트럼펫, 가면과 새 등을 유화 기법(임파스토)으로 캔버스에 그렸다.
A대학교 측은 “2021년에 화랑을 통해 구입했다”고만 밝혔다. 구입 금액과 화랑 이름, 국회의원 부인 작품 선택 경위, 교비 과목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2021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홍씨는 예금 및 보험 등 현금성 자산이 2020년 16억5,814만원에서 18억23만원으로 1년 동안 1억4,209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화가 겸 시인으로 미술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은 것으로 알려진 홍씨는 각종 선거 과정에서 정성호 의원을 대신하여 정치 일선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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