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이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교수노조 조합원인 기호 2번 김상곤 후보(2005~2007년 교수노조 위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3월25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부자들만을 위한 교육정책인 특목·자사고 설립, 일제고사 강행, 평준화정책 무력화, 0교시 부활, 우열반 운영 등의 서열화교육, 입시경쟁교육을 반대하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참여,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교육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닌 이명박 정부의 부자·특권층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경기도는 우리나라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지역임에도 교육환경의 열악성이 심각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 소외층의 교육기회 박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김상곤 후보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또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삭감되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사교육비 비중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지경”이라며 “따라서 공교육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며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교육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명박식 부자교육정책을 바로잡을 후보로 김상곤 조합원이 적임자라 판단하며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전 조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경기지역 12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합원 교육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투표참여 결의 및 거소투표 조직화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