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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담배 브랜드 ‘던힐’에서 고무 덩어리가 섞여 나와 흡연자를 황당하게 만든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던힐 측은 피해 민원에 사실상 ‘나몰라라’식 대응을 하고 있다.
10월17일 양주시 덕정동 A씨(52)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6일 지인들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다녀왔다. A씨는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던힐 2보루를 구매하고 현지에서 흡연을 했다.
그러던 중 10월9일 저녁 호텔에서 새 담뱃갑을 개봉하고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여 흡연을 시작한 A씨는 첫 모금부터 눈물이 나오고 숨이 막혔다고 한다. 담배에서 고무 타는 맛이 났기 때문이다.
술에 취해서인 줄 알고 A씨는 스스로 꺼진 담배에 다시 불을 붙였다가 똑같은 맛이 반복돼 자세히 보니 고무 덩어리가 녹아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담배들은 정상이었다고 한다.
A씨는 귀국 직후인 10월11일 던힐 측에 항의했더니 관계자가 직장으로 찾아와 “(문제의 그 담배 개비를 주면) 다른 담배로 교환해주겠다”는 답변만 했다며 “황당하고 괘씸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가래가 낀 느낌이어서 병원에 가볼 생각”이라며 “유해물질이 섞인 담배를 판매한 던힐의 무책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던힐 판매회사인 BAT KOREA 고객센터는 “소비자 상담부서에서 처리하기 어려워 본사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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