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가 시민소통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담당관으로 특정 언론사 기자가 물망에 올랐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9월28일 의정부시는 기존에 공무원(5급 사무관)이 수행하던 시민소통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공직 내부 또는 외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할 필요가 있는 직위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9월13일 의정부시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치행정국 소속이던 홍보과를 부시장 직속으로 두면서 시민소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부서명을 시민소통담당관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기존 홍보기획팀(보도자료, 정기간행물 등록 및 관리), SNS홍보팀(시 대표 SNS 채널 운영, 행복소식지 제작), 방송홍보팀(의정부TV 및 유튜브 운영) 외에 자치행정과의 시민의견 수렴 역할을 확대한 시민소통팀(현장시장실 운영, 현장 민원(로드체킹) 관리, 소통기획 및 과제 발굴)을 만들어 시민소통담당관에 배치했다.
그런데 시민소통담당관의 개방형 직위 검토 소식과 함께 이 자리에 특정 언론사 기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위인설관 논란이 우려된다. 개방형 직위 확정 및 공모 절차도 밟기 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타 지자체 사례 분석 등 개방형 직위의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다”며 “외부인이라면 전문성은 담보될 수 있겠지만 각종 사업 등 시 행정 전반을 잘 알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언론사 기자 여부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