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5.24 (토)
 
Home > 칼럼 > 양일종의 건강백세
 
뇌졸중의 골든 타임
  2022-07-15 14:19:48 입력

뇌혈관 질환에서 ‘골든 타임’은 생사를 가릅니다. 다행히 생명을 유지하더라도 후유 장애는 환자와 가족에게 더 큰 멍에를 안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시간 싸움입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말합니다.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사망통계를 근거로 할 때 우리나라의 원인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이고, 인구 10만명당 70.3명,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14%에 해당됩니다. 

뇌경색의 급성기 주요 치료는 재 관류 치료인데,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가 혈전용해술로 정맥 내 재 관류 치료입니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일 수 있는 약물을 정맥에 주사하여 혈관을 개통하는 방법입니다. 정맥 내 혈전용해술은 증상 발생 4~5시간 내에 가능하며, 응급실에 내원한 이후의 검사 시간, 약물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4시간 이내에 방문해야 혈전용해약물 주입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혈전제거술로 동맥 내 재 관류 치료입니다. 막힌 뇌혈관에 직접 시술 도구를 접근 시켜 몸 밖으로 끄집어내는 치료법으로, 환자의 혈관(동맥)에 도구를 집어넣어야 하므로 수술에 해당합니다. 통상적으로 발생 6시간 이내에 동맥 내 재 관류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되도록 빠른 시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병원에 늦게 도착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평생을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데, 모든 병원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전국 응급의료센터 163곳 중 24시간 뇌졸중 진료가 가능한 센터는 113곳이고, 뇌졸중센터는 74곳에 불과합니다.

고령 인구의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지역에 가까운 경기북부는 재 관류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의정부까지 가야 가능하며, 양주와 포천, 동두천 북쪽으로는 치료 가능한 곳이 없는 상태입니다. 

환자들이 뇌졸중 전문 의료인력 부족 및 뇌졸중센터의 지역적 불균형 문제로 첫 방문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대부분 이송되며, 치료 지연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뇌졸증 치료는 1시간 늦어지면 회복률은 10% 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당장 뇌졸중센터를 가까운 곳에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할 수 없다면, 병원 전단계 뇌졸중 환자 이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증 응급의료센터 기반으로 뇌혈관 질환 센터가 기능적으로 24시간 가동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응급의료 수가·응급행위 수가 등과 같은 ‘뇌졸중 진료수가’를 신설하고, 뇌졸중 후 환자 사망률을 21%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설치하여야 할 것입니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거주지역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를 누리지 못해서는 안되므로 사회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경기북부 5개지역 시민단체, 대
 의정부교육지원청, 2025학년도
 호원1동 새마을부녀회, 마음으로
 신곡2동, 제1차 취약계층 가가호
 호원치매안심센터, 치매 가족교
 동두천초등학교, 월드스쿨로의
 육군 제8기동사단, 2025년 지상
 의정부실내빙상장, 전국 생활체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위
 [포토] 유채꽃밭 활짝…환영 인
 양주시의회, 377회 임시회 폐회
 양주시립교향악단, 5월 22일 파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새말청소년
 송내동, 봉사하는 착한식당 ‘눈
 동두천시, 고액 상습 체납자 가
 동두천시, 동두천사랑상품권 부
 고명환 작가가 양주소방서에 알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제18
 퇴근 후 건강 챙기기!…의정부시
 의정부시, 교외선 건널목 관리원
 청년이 만든 책, 의정부를 채운
 의정부시, ‘멈춤’이 생명을 지
 연천군, 학교로 찾아가는 개성
 양주시, 세외수입 담당자 대상
 의정부교육지원청, 늘봄·방과
 양주시, 농업활동으로 정서 치유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선인봉
 국립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충
 흥선동 연내천 복개 거주자우선
 양주시, 토양정밀조사 및 오염토
 
정진호 의원 “시장 마음 바뀔 때마다 개발방향 바뀌는 한심한 의정부”
 
장흥농협, 제8회 행복장흥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덕도초에 71세 만학도 입학…“배움에 나이는 없죠”
 
광적농협-광적상가번영회, 상호협력 업무협약
 
양주축협,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
 
글로 기록 남기기의 중요성
 
수습기간과 최저임금의 90%
 
“척추가 부러졌는데 시멘트를 주입한다고요?”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는 무사고에 헌신하는 노동 현장 수호자
 
한전MCS 경기북부지사 전 지점 ‘따뜻한 나눔’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