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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 6월30일 이임식을 끝으로 민선 5~7기 12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시정을 마무리했다.
행정학 교수 출신인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 최초 3선 시장으로, 군사도시로 각인되어 온 의정부시 이미지를 희망도시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시정 전반에 걸쳐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냈다.
특히 도시공원 일몰제로 무분별한 개발 위기에 놓인 직동·추동 근린공원을 전국 최초로 민간개발을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것과 음악도서관 및 미술도서관 등 특화도서관 건립, 컬링장 건립 및 배구단 유치 등 스포츠복지 실현,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유치, G&B프로젝트 도시녹화 사업,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추진 등은 큰 성과로 꼽힌다.
그리고 경전철 파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전국 최초 가설건축물로 코로나19 접종센터를 설치해 경기도 내 최상위권의 접종 건수를 기록하는 등 위기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여 시정을 이끌었다.
이날 이임식은 주요 업적 동영상 시청, 감사패 전달, 송사, 치사, 이임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민철 국회의원, 오영환 국회의원, 김기형 전 의정부시장,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재임기간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보여준 안 시장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안 시장은 “부족한 저에게 12년간 중책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시민과 함께 한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영광된 시간이었다”며 “재임기간 중 우리 시를 희망도시, 기회의 도시, 명품 의정부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으며 시민을 위해 매 순간마다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의 성과는 저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라 1천500여 공직자들과 합심하여 이뤄낸 결과다. 맡은 소임에 혼신을 다해 준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미진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김동근 시장이 이끌 민선 8기와 공직자들이 합심해 의정부시가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사업들을 잘 마무리지어 줄 것으로 믿으며, 이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어느 곳에 위치하든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안 시장은 이날 이임식을 마치고 공무원, 시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는 것으로 12년간의 의정부시장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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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존경하는 47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희망도시 의정부시장 안병용입니다.
제가 의정부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을 대하는 것이 오늘로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먼저, 의정부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언제나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슬퍼하며, 또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지난 12년은 단언컨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영광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2년 전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 시를 희망도시, 기회의 도시, 명품 의정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장으로 취임한 때부터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 소명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했고 제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도 자부합니다.
물론, 미진한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 모두가 ‘희망도시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저와 함께 계속 전진해왔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저의 재임 중 성과에 대해서는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나름 보람된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지재유경(志在有逕)’의 자세로 지극한 정성을 다해 준 의정부 일천 오백여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의정부시 공직자들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지난 12년 간 의정부시의 도약과 희망 가득한 미래를 준비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 의정부시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 출범하는 민선 8기에서 지금까지 의정부시가 이루어낸 업적을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의정부시는 멈추지 말고 경기도, 나아가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뻗어가야 합니다. 저는 김동근 시장님이 이끄실 민선 8기가 그 사명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임을 하면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존경하는 문희상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전직 김기형, 김문원 선배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역의 국회의원, 도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의정활동을 통해 아낌 없는 협력과 때로는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신 의정부시의회 의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로 구성될 8기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의정부시와 시민 여러분을 위한 충정으로 지금처럼 의정활동에 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또한, 의정부시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주신 사회단체와 종교단체 지도자분들, 의정부 구석구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밖에 저와 공직자들이 힘을 내어 일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근에서 정성으로 보좌해준 비서진 한 분 한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지치고 괴로울 때 힘의 원동력이 되어준 가족과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저는 이제 오늘로 의정부시장이 아닌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크나큰 영예였습니다. 시장 재임 중 받은 성원과 배려는 제 평생 죽는 날까지 가슴에 새기고 은혜를 갚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