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나는 연천군 노동안전지킴이로 2021년 이어 올해도 근무 중이다. 지난 4월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 및 계도 업무를 주로 하였다. 섬유·염색, 기계 및 철재 구조물 제작, 도장, 화학, 콘크리트, 식품, 사출, 주물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사업현장의 사업주들은 원자재, 인건비, 인원 수급 등의 고통을 호소하지만 나름대로 1차 산업 역군으로서의 자부심도 갖고 있음을 느꼈다. 나 역시 과거에 제조업체 근무자로 기술 역군의 자긍심으로 1일 12시간 이상씩 일했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제조업의 안전 점검은 노동안전지킴이의 방문 취지를 설명을 시작으로, 허락을 득한 후 공장 내·외부를 점검하고 위험요소 등의 설명을 하다 보면 업종에 구분 없이 동일한 지적사항들이 있다. 참으로 단순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안전의 기본사항이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운 심경이다.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우선 10가지를 추려 보았다
1. 안전통로를 확보하자.
2.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하자.
3. 모든 전기는 접지하여 사용하자.
4. 먼지·분진 등이 전기 연결부, 전동기 등에 붙지 않게 주기적으로 청소하자.
5. 분전함에 방호 덮개판을 붙이고 전선은 임의로 연결해서 사용하지 말자.
6. 지게차 무면허 운행금지 및 시동키를 꽂아 두지 말자.
7. 지게차 통행 구획선을 만들고 인원과 지게차의 통행로를 구분하자.
8. 압력용기는 규격품을 사용하고 법정 정기검사를 받자.
9. 소화기는 신속히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자.
10. 기계 장치 등 모든 시설·장비류 점검, 수리시 메인 스위치에 표식을 확실하게 하자.
이상 10가지의 아주 쉬운 것부터 안전을 확보하자. 안전사고 원인의 많은 부분이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기본적인 안전을 확보한 후에 다음 단계의 안전관리기술을 논의하자. 두서없는 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리고 올해도 산재사고 없는 연천군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