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영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후보 측이 선거 전부터 강수현 국민의힘 양주시장 후보의 출마기자회견을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신고한 뒤에도 집요하게 공격하면서 추가적으로 5월30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자, 강수현 후보 측이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는 반드시 투표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수현 후보 측은 5월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주시민 기망하는 내로남불 선거에 경고한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에 혼선을 주고 있는 정덕영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

정덕영 후보 측은 “강수현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양주지역 5대 공동공약’을 적시했고,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했다’고 주장했다”며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집에도 당선인의 국정과제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강 후보가 당선을 위해 시민을 기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30일 출마기자회견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강 후보는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때 많은 인원이 왔다’고 TV토론회에서 실토했다. 당시 본인의 SNS에도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가족, 선배님, 친구 등 모든 분들을 모시고 출마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홍보했다. 당선되더라도 당선 무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수현 후보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위키에 ‘양주시 5대 공약’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단순한 팩트도 확인하지 않는 게으른 후보는 더 이상 양주시민을 기망하지 말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또 “일반적인 출마기자회견이었을 뿐이고, 선관위에 문의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후 가까운 친인척에게 알렸는데 마치 혐의를 인정한 것처럼 프레이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당선 무효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정덕영 후보의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를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5월8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선을 방불케 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것과 비교해 정덕영 후보 측이 ‘내로남불성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