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5월2일 경기도당의 시의원 공천에 반발해 위원장직을 사퇴했으나 도당이 반려했다.

도당은 5월2일 의정부시의원 다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 자금동)에 라선거구에서 지역구를 옮긴 김현주 시의원을 가번, 박종식 전 국정원 정보관을 나번으로 공천했다. 라선거구(송산1~3동)는 권안나 의정부을 당협 사무국장을 가번, 박순자 시의원을 나번으로 공천했다.

김현주 시의원은 2014년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2018년 단독 공천으로 재선 의원이 된 대표적인 ‘홍문종 사단’이다. 박순자 시의원도 2014년 비례대표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뒤 2018년에 역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시의원이 된 ‘홍문종 사단’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이들의 공천으로 이 위원장이 지원한 다선거구 강인정 전 의정부시 청소년지도협의회 사무국장과 라선거구 이영세 의정부을 당협 부위원장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그러나 도당이 이 위원장의 사퇴서를 반려하는 등 이번 공천 사태는 임시 봉합됐다.

가선거구(의정부1·3동, 가능1동, 흥선동, 녹양동) 나번 조금석 시의원, 나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2동) 가번 김태은 전 시의원도 ‘홍문종 사단’이다.

특히 조금석, 박순자, 김현주 시의원은 2020년 총선 때 친박신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홍문종 후보를 도와 ‘해당행위’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성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홍문종 전 국회의원과 지금까지 ‘정치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