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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반대를 위한 의정부2동 주민들의 집단 움직임이 시작됐다.
3월25일 주민들에 따르면, 4월1일 오후 2시 웨딩더낙원 6층 연회장에서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하는 도시개발사업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의정부시가 공동출자법인인 링크시티PFV에게 의정부2동 체육공원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시행을 승인하여 준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했다”며 “체육공원에 신축되는 공동주택 때문에 주민들은 일조권 및 조망권을 제한받아 건강한 삶을 빼앗기고 우울감, 박탈감, 소외감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분노가 생겨나는 등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시가 도시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금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개발이익금 환원계획에 의하면 약 1,500억원을 환원하여 공원 및 청사, 통합모빌리티, 문화예술지원에 사용하는 것으로만 되어 있고 직접 피해를 받는 주민들의 사용계획은 배정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주민들은 또 “이렇듯 체육공원을 준초고층 아파트로 승인하여 특정 사업자는 막대한 수익을 누리는 반면, 주민들은 고층아파트 그늘 때문에 일조권을 침해받고 높은 장벽으로 조망권을 침해받는다”며 “그동안 미군이 사용하던 군사시설 때문에 발전을 제한받아 온 우리 지역에 대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등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영구적 피해를 받게 된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따라서 우리는 군사시설로 피해를 받아온 만큼,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미군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한 사례와 같이 우리 지역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합당한 피해 보상과 영구적인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개발사업계획을 변경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의정부시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원주민에게 또다시 핍박을 가하는 의정부시장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며, 이를 방치한 시의원 또한 지방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