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5.30 (금)
 
Home > 칼럼 > 윤명철의 역사에세이
 
대선보다 잿밥에 눈 먼 정치꾼과 천려일실(千慮一失)
  2022-03-02 15:46:03 입력

천려일실(千慮一失). 천 가지 생각 가운데 한 가지 실책이란 뜻이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에 빠지면 하나쯤은 실책이 있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한신이 조나라와의 결전을 앞두고 “적장 이좌거를 사로잡는 장병에게는 천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덕을 겸비한 그를 생포해 천하를 도모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장 한신은 조나라를 멸하고, 이좌거는 포로가 됐다. 한신은 손수 포박을 풀어준 뒤 상석에 앉히고 주연을 베풀어 위로했다. 그는 이좌거에게 한나라 천하 통일의 마지막 과제인 연과 제나라 공략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허나 이좌거는 “패장은 병법을 논하지 않는 법”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한신이 정중히 거듭 답을 청하자 그는 “패장이 듣기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하나쯤은 실책이 있다’고 했다. 그러니 패장의 생각 중 하나라도 득책이 있으면 이만 다행이 없을까 한다”고 답했다

한신은 이좌거의 충언을 수용해 참모로 삼아 중용했고, 이좌거도 충성을 다해 많은 공을 세웠다.

요즘 지역정가에는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대선보다는 잿밥인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고민이 많다 보니 자중지란에 빠졌다는 소문도 들린다.

한신도 이좌거의 충고를 듣고도 쓸데 없는 많은 생각으로 한 고조의 명을 거역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대선을 이겨야 지방선거도 있는데 지방선거에 대한 고민이 많다 보면 한신 꼴이 나지 않을까 싶다.

칼럼니스트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양주시, 교외선 테마 ‘특별 관
 양주시, 시민 380명 참여한 ‘행
 디딤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2
 경기도, 재난복구 지원 대폭 강
 임태희 교육감 “청렴에서 시작
 경기도교육청, 2025년도 제1회
 청소년이 이끄는 안전문화…양주
 양주시, 대표 축제 앞두고 안전
 의정부시자살예방센터, 숙박업소
 통합의 첫걸음은 안전점검부터!
 어르신을 위한 ‘희망미용실’
 생연2동 방위협의회, 故 임소득
 적십자 동두천지구협의회, 동두
 동두천시, 어울림센터 부설주차
 의정부시, 의정부경찰서와 범죄
 의정부시, 한국기술사회와 손잡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기획전
 양주시, ‘제19회 양주예술제’
 덕정중 장시후, 제54회 전국소년
 양주시, 6월 22일 ‘제12회 시민
 의정부종합운동장, 어르신 감동
 서정대학교 그린식품가공과,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의정부·
 경기도, 6월 11일까지 환경 분야
 경기평화광장 북카페, 온가족 위
 의정부시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신한대학교, ‘2025 화랑제(化浪
 서정대학교 학생팀, 자립준비청
 의정부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
 “전통 장류의 미래, 양주에서
 
동두천 보훈헌혈축제 홍보대사로 장경아 배우 위촉
 
장흥농협, 제8회 행복장흥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원, 민주당 입당
 
회천농협, 2025년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 성료
 
양주축협,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
 
쿼터리즘
 
수습기간과 최저임금의 90%
 
“척추가 부러졌는데 시멘트를 주입한다고요?”
 
소규모 건설 현장, 형식적 절차를 넘어 실질적 평가로
 
한전MCS 경기북부지사 전 지점 ‘따뜻한 나눔’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