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26 (목)
 
Home > 정치/행정 > 초점
 
안병용 시장 “물류단지 진정성 왜곡하는 세력 안타까워”
의정부시의회 시정질문 답변…“경기북부에서 제일 부자동네 될 것”
  2022-02-11 18:46:04 입력

“저를 믿고 안심하시라…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미군반환공여지인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고산동 캠프 스탠리에 스마트 물류단지(E-커머스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1조4천억원 투자, 민간자본 20조원 이상 유치로 수많은 일자리와 수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E-커머스 클러스터는 자동화된 설비와 시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다양한 IT기술과 시스템을 접목하여 물품의 보관부터 출고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로 혐오시설이 아닌 서로 앞다투어 유치해야 할 유망산업”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최고의 선물로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100년 먹거리 완성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다른 이유로 왜곡하여 근거 없이 비난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시민들의 믿음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내일의 의정부시를 이끌어주실 지역의 정치지도자들께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잘사는 의정부 만들기에 매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안 시장은 2월11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312회 임시회에서 김현주 의원의 물류단지 관련 시정질문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날 시정질문은 4시간 가량 진행된 가운데 김현주 의원이 두 차례, 이계옥 의원이 세 차례, 임호석 의원이 두 차례, 정선희 의원이 두 차례, 박순자 의원이 한 차례 보충질문에 나섰으나, 안 시장의 완고한 입장과 논리를 꺾지는 못했다. 시정질문(보충질문 제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시는 점 해소될 수 있게 최선 다할 것”
“물류창고 아니다…4차 산업혁명 첨단 집약체로 9천명 고용 효과”

-(김현주 의원) 당초 의정부시 계획과 다르게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두 곳이 물류단지(E-커머스 클러스터) 입지로 포함된 이유가 무엇인지?

=(안병용 시장) 먼저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 선정 등 진행과정에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시민들께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의원님의 지적에 깊은 공감과 함께 양해를 구합니다.

미군공여지인 캠프 CRC와 스탠리 등에 대한 사업계획과 개발은 우리시 현안사업이며 희망의 설계입니다. 당초 캠프 CRC는 안보테마공원, 캠프 스탠리는 액티브 시니어시티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은 계획입니다. 따라서 수년간의 업무보고 및 신년인사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홍보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의회나 시민들에게 사전에 예고나 설명 없이 부정적 이미지로 걱정하실 수 있는 ‘물류’ 그것도 대규모로 들어선다는 어쩌면 일방적인 발표에 의원님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이 놀라셨고 걱정하고 우려하시는 것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당사업지 인근 주민들께서는 미군부대로 많은 세월을 고생하시고, 이제 떠나간 미군부대로 발전과 희망을 가지고 계셨을텐데 낙담을 넘어 분해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십분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이런 정황에 시민의 대변자이신 의원님의 질의는 적절하고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부에서 한국형 뉴딜사업을 형성하며 의정부시에 물류산업을 권유했다는 보고를 처음 받았을 때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중앙정부는 의정부를 어떻게 보고 이런 제안을 하나 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검토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업무 추진과정에서 E-커머스 클러스터 산업에 대해 이해하고, 정부의 계획과 의지를 확인한 후에는 E-커머스 클러스터 내지 스마트 물류센터는 항만, 공항, 도로 같은 사회인프라 시설이며, 이 사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의정부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국판 뉴딜의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로 우리시가 선정된 경위를 다시 한 번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2019년 9월18일 국토교통부 물류시설정보과에서 ‘생활물류시설 확충을 위한 적정 입지 추천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공문은 우리시를 비롯하여 화성시, 구리시, 성남시 등 4개 지자체에 발송되었으며, 우리시에서는 적정 부지가 없는 것으로 2019년 9월26일 회신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 또한 물류라는 단어로 인하여 불필요한 시설, 우리시에 저해되는 시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에서는 시장변화와 기술발전을 성장의 기회로 삼으려는 정책, 즉 한국형 뉴딜사업의 기초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물류시설이 아닌 대규모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포함한 첨단물류시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검토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물류산업의 전망, 국가의 한국형 뉴딜사업이 구상한 취지 등을 재차 면밀하게 검토해본 결과, E-커머스 클러스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전반의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의 계획으로 첨단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효자산업임을 이해했습니다.

특히 첨단 물류산업 시장 규모의 확장성, 수요 증대, 서울과 경기북동부를 아우를 수 있는 입지적 강점 등으로 인하여 우리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시에는 가용 토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국토교통부에서 발전종합계획 변경 시 공여구역에도 추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어 2019년 10월29일 공여구역인 캠프 스탠리를 생활물류시설 적정 입지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캠프 스탠리는 헬기 중간 급유지로 인하여 반환시기를 예측할 수 없고, 대상지 활용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업 추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는 미군공여지입니다. 그러나 국가주도 사업으로 추진되면 반환시기 단축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유리하고 신속한 인허가 지원 혜택 등의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또한 2020년 1월 말 국토교통부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캠프 스탠리와 더불어 고속도로와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은 캠프 CRC에도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캠프 CRC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국가가 주도하여 사업을 진행해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그동안 경기도나 정부 차원의 용역은 한 두차례 있었을 뿐 그에 대한 정부 주도 사업은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발전종합계획으로 안보테마 관광단지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중앙정부, 경기도, 그리고 우리시는 기존 계획이었던 캠프 CRC의 안보테마공원, 캠프 스탠리의 액티브 시니어시티보다는 정부가 주도하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확신을 교감하고 2020년 6월 캠프 CRC까지 적정 입지로 제출하여 결과적으로 우리시에서는 캠프 CRC와 캠프 스탠리 두 곳을 최첨단 스마트 물류시설 대상지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제가 왜 2020년 1월까지도 기존 계획만을 설명하고 강조하면서 E-커머스 물류사업을 동시에 추진했는지 의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국가 주도 정책사업의 특수성 때문이었다고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정부에서 최종 결정권자의 발표 전에는 보안과 대외비로 관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에서 발표하지도 않은 사항을 확정적인 사항처럼 미리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과거 금융실명제, 토지실명제, 신도시 계획 등의 예처럼 중요한 국가주도형 정책의 경우 그 사업의 파급효과나 특수성 등을 감안하여 의사결정 과정에 특별한 보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커머스 클러스터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국가주도형 정책의 특수성으로 47만 시민을 비롯한 의회에 사전에 정보를 공개하거나 충분히 설명드릴 수 없었던 정황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대통령의 한국형 뉴딜정책에 대한 일괄 발표와 이어서 주무장관인 국토교통부장관의 공식발표 이후에서야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된 것을 알릴 수 있었던 상황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2020년 7월14일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국가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대통령께서 직접 확정·발표하였습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내용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및 구조적 대전환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하여 위기 극복,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 국가발전전략입니다.

2022년까지는 총사업비 67조7천억원, 88만 7천개 일자리 창출을, 2025년까지는 총사업비 160조원, 190만 1천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가정책으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는 우리시를 비롯하여 화성시, 구리시 3개 지자체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생활물류 발전방안과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에도 우리시를 포함한 화성시, 구리시를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시의 경우 캠프 CRC와 캠프 스탠리 부지에 총사업비 1조4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민간자본 20조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많은 일자리와 수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화성시와 구리시 역시 우리시와 마찬가지 이유로 국가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시민들이나 의회에 사전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국가정책인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미반환된 캠프 CRC와 캠프 스탠리의 조기반환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며, 또한 사업이 순조롭게 되면 잘사는 의정부,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100년 먹거리 완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저를 3선으로 시장직을 맡기신 의미와 사명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의정부시민에게 60년 넘게 함께 했던 미군부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순간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 양식, 판단을 다해 보건데 E-커머스 사업은 47만 시민과 의정부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며, 의정부 경제발전과 미래가치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현주 의원) 복합문화융합단지 내의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물류센터 유치 외에 다른 선택을 고려한 것은 있었는지? 어떤 이유로 물류센터 조성으로 결정되었는지?

=(안병용 시장)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우리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특수목적 법인으로 설립된 ㈜의정부리듬시티가 66%, 우리시가 34%의 지분을 출자하여 추진 중인 사업입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개요 및 추진 경위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산곡동 396번지 일원 약 60만㎡ 부지에 사업비 약 1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뽀로로 테마랜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YG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등의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2016년 2월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고, 수차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7년 8월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 고시된 후 2018년 4월30일 사업시행 승인 고시되었습니다. 사업시행이 승인 고시되어 사업을 추진하던 중 2020년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당초 스마트팜 용지에 대하여 용적률 상향과 함께 허용용도의 변경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팜 사업이 갑자기 사라지고 물류센터가 들어와 혼란스럽다는 의원님의 지적과 우려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업무를 추진하던 중 2018년 8월 정부에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첨단농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대상지로 경북 상주, 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남 밀양 등 전국 4개 지역을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게 되어 소규모 스마트팜 경쟁력이 저하되었습니다. 또한 법조타운 개발에 대한 물꼬가 터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스마트팜의 배후농지가 법조타운으로 편입되어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팜 경쟁력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하여 전국에 100개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적절한 부지를 물색하게 되었고 권유가 있었습니다. 참 우연이지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부는 도시기반시설인 물류센터의 거점을 확보하고 복합문화융합단지의 사업성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스마트 물류센터가 복합문화융합단지에 건립되면 단지 내 유치 예정인 문화콘텐츠 제작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특수장비의 보관 장소로 활용되는 등 기업의 배후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만약 배후시설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기업의 추가적인 투자도 가능하고,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 낼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당초 도시지원시설 용지의 허용용도와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한 결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스마트팜보다는 국가정책에 부응하는 미래 첨단사업인 스마트 물류센터가 우리시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사업 변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판 뉴딜과 연계하여 스마트 물류센터로의 사업 변경을 포함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출하였고, 2020년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국가의 목표인 일자리 창출 등 경제유발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되었습니다.

만약 일부인들의 주장처럼 스마트 물류센터가 혐오시설이나 기피시설이라면 한국판 뉴딜에서 확충 계획이 언급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기업들의 입주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리 없습니다. 이는 스마트 물류센터가 혐오시설이 아닌 서로 앞다투어 유치해야 할 유망산업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후 관련 규정에 따라 2021년 6월 개발계획 변경 내용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한 후 2021년 7월30일 개발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내용에 대한 고시가 이루어지고 건축허가가 된 사항입니다.

의원님 말씀처럼 법적 절차에는 하자가 없었으나 주민들에게 설명회나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19 확산과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인터뷰와 언론보도를 통해 그 비전을 함께 공유하려고 했고, 얼마 전 진행된 동 업무보고 자리에서라도 주민들에게 이 사항을 알리고자 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반대세력에 의해 이 사업의 진정성이 왜곡되고 이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당혹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또한 선거철이 도래하여 정치적 선동으로 이익을 보려는 일부 지역정치인들의 부추김은 정말 한심하고 어이없습니다.

사랑하는 고산동 주민 여러분! 저는 시장 재임 중 고산동 내지 민락동 주민들과 대화할 때면 노래 후렴처럼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곳 주민들은 땅 팔고 아파트 팔면 나중에 큰 후회합니다. 절대 아파트 팔지마세요”라고 했습니다. 지금이 더욱 그렇습니다. 이곳은 의정부, 아니 적어도 경기북부에서 제일 부자동네가 될 것입니다. 바로 복합문화융합단지의 활력과 일자리 때문입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내에 기반 인프라가 되는 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와 시너지 효과를 내서 더욱 그렇습니다. 집값 오르고 부자동네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일부 세력들이 물류창고에 대한 부정적인 것만 내세워 선동하니 불안해지시고, 나와 내자식들을 위해 역정을 내셔야 한다는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이 고산동은 제가 주민들의 보상을 관철시키기 위해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에 피켓을 들고 열흘 넘게 농성하여 이뤄낸 저 안병용의 용기와 사랑과 눈물이 묻어 있는 곳입니다. 저는 뒷걸음치거나 숨지 않겠습니다. 주민들이 끄덕이실 때까지 설득과 이해를 구할 것입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내에 들어오는 물류센터로 인해 고산동 주민들이 눈물 흘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사업을 승인해준 정부와 시장인 저를 믿고 안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현주 의원) E-커머스 클러스터 주변의 교통, 환경, 안전에 관한 문제 그리고 고산동 주민들이 걱정하고 계시는 행복추구권과 미래 자녀들의 학습권 등에 대한 대책은?

=(안병용 시장) 고산동 주민들께서 대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화물차 진출입에 따른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계시다는 의원님 말씀도 일리 있습니다. 자동차는 대형화물차이건 소형차이건 어린 학생들에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백화점, 대형마트에도 대형화물차의 진출입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다른 시설물은 화물차가 진입하지 않고, E-커머스 클러스터에만 화물차가 통행한다는 식의 악의적 비난이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먼저 E-커머스 클러스터와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형화물차의 경우 물건을 물류센터로 운송하는데 활용되기 때문에 고속도로나 주요 도로에서 바로 물류센터로 진출입하게 됩니다. 캠프 CRC의 경우 2030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 중인 ‘서울~양주고속도로’를, 캠프 스탠리의 경우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통행할 것입니다. 주거지로는 시민들께서 주문하신 배송상품에 한하여 소형트럭이 운행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출퇴근 등 차량이 많은 시간을 피하여 대형차량은 거의 심야에만 운행하기 때문에 인접 주거지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커머스 클러스터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수소·전기 충전소 등의 인프라 구축 및 친환경 차량이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단지 내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환경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스마트 물류센터는 아파트 단지와 근접해 있기 때문에 통학로 어린이들의 안전문제, 교통혼잡, 차량이동에 따른 소음과 매연 등 주거환경 악화와 같은 시민 여러분들의 불안과 걱정하는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교통과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와 송산로를 연결하기 위한 대로 3-1호선의 조기 개설을 통해 교통흐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대형화물차량은 학교 앞 등 주거단지로의 주행이 아닌 동의정부IC 고속도로에서 대로를 거쳐 물류센터로 진출입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스마트 물류센터 내부에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를 통한 주변 교통흐름 방해를 억제하였습니다. 도로에 불법주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센터 내에 법정 주차대수 205대의 약 2.5배인 525대의 주차장을 확보하였으며, 센터 인근 구역에 불법주차 감시를 위한 스마트 무인감시카메라 설치 등을 통하여 주정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번째로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대형화물트럭 진출입 동선을 인근 초등학교 통학로와 분리되도록 계획함과 더불어 학교 주변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 안전펜스, 과속방지턱, 속도·신호위반 감시카메라 등의 시설물 설치를 강화하는 등 부모님들의 걱정이 최소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네번째로 환경오염 문제는 소음억제를 위해 건축물 외벽을 설치할 예정으로, 차량이동과 물건을 내리고 싣는 모든 작업이 건물 내부에서 이루어져 소음이 외부로 발생하지 않으며 건물 외형도 일반 대형마트와 유사하여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습니다.

또한 센터 내부에 전기차량 충전시설을 법정대수 4대보다 많은 20대로 계획하였습니다. 차량 제조사에서는 2023년부터 수소전기 친환경 차량을 양산할 계획으로 있으며,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수소화물차 1만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차량으로 인한 환경문제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가 법정 필수사항으로 사전 이행되나, 이에 더하여 주민들이 걱정하시고 우려하시는 것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현주 의원)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의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일자리 9,000개 창출의 명확한 근거는?

=(안병용 시장) 의원님께서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의 부정적 영향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른바 ‘물류창고’에서 오는 부정적 이미지인 혐오시설 내지 불필요한 시설로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E-커머스 클러스터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한민국 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과 생활물류 발전방안 등에 포함되고 미래 4대 서비스업으로 지정된 첨단물류산업의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설비와 시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다양한 IT기술과 시스템을 접목하여 물품의 보관부터 출고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입니다. 물류 내지 물류산업은 국가 동력산업이며, 전통적으로도 물류를 선점한 국가나 도시는 그 경제적인 과실을 일찍이 누리고 선진도시가 되어있습니다. 뉴욕, 런던, 암스테르담, 홍콩, 싱가폴이 그렇고 우리나라 인천과 부산 또한 물류가 있었기에 발전한 도시입니다.

지금 시장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작금은 재래시장에서 마트나 백화점, 그리고 TV 등의 텔레마케팅에서 아마존, 구글, 쿠팡, 네이버 등 빅테이터를 공유한 회사들의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가 결합된 첨단 물류, E-커머스 스마트 물류를 선점하는 도시가 그 경제적 부를 선점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선도하여 지원하는 첨단 E-커머스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잘사는 의정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고 확신합니다.

현재 E-커머스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유통업체 매출 비중에서 온라인 거래 점유율은 51.4%로 오프라인을 넘어서는 등 온라인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되고 소비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장 규모가 동반 성장하는 ‘커플링 현상’으로 파악됩니다.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살펴보면, 온라인 거래 규모는 2013년 약 40조원, 2020년 약 160조원으로 7년 동안 약 4배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빠른 소비문화 가속화로 인하여 물류시설이 소비자와 근접한 곳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대규모 업체의 입지를 유도할 수 있는 강한 경쟁력 또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동 업무보고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자리 창출은 모든 국가지도자는 물론 지방정부의 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제품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대환영한 사례도 있습니다. 응우옌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에 삼성 반도체 공장을 세울 경우 세제를 비롯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산업기반시설 입지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반증하는 것입니다.

국정이나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확신합니다. 일자리 창출만이 도시를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소득창출의 발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커머스 클러스터 유치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따라서 정치적 타박을 하더라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비난하거나 방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판 뉴딜에서 우리시와 더불어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된 타 지자체를 살펴보면, 화성시의 경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남양읍 시리 일원 65만㎡ 부지에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하여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리시의 경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노동 일원 96만㎡ 부지에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하여 행정행위가 진행 중에 있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입니다.

다른 시에 비해 우리시는 미군반환공여지라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발전종합계획 변경, 타당성 조사 등 제반 행정절차가 수반되어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22년 1월 공문을 통해 수도권 물류거점 구축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적극 추진 협조를 구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류산업은 국가에서도 인정한 미래에 경쟁력과 자족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이며, 더욱이 국가정책으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는 우리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우리시에서도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 9,000여명에 대한 추정 근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타 지역인 고양, 부산 등에 위치한 쿠팡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사례, 입주의향 조사자료 등을 비교·분석하여 면적 10만㎡당 약 1,8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우리시 계획 면적을 고려했을 때 직접고용효과로 약 9,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추정할 수 있었고, 간접고용효과까지 감안하면 일자리 창출효과는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E-커머스 클러스터와 스마트 물류센터는 우리시의 열악한 산업기반시설을 조금이나마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국가안보를 책임져 왔던 미군부대가 떠난 자리에 들어설 E-커머스 클러스터는 우리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의정부시가 자족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미래성장산업인 E-커머스 클러스터는 미래세대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오랜 세월 미군 주둔으로 인하여 어려움과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지만 그토록 염원했던 공여구역 개발을 국가전략에 포함되는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100년 먹거리 완성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를 다른 이유로 왜곡하여 근거 없이 비난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시민들의 믿음에 대한 배신행위입니다. 아무쪼록 내일의 의정부시를 이끌어주실 지역의 정치적 지도자들께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잘사는 의정부 만들기에 매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22-02-11 18:58:53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유종규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1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시민 시장님그만!!!!! 388 29/27 02-12 00:16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외환 우두머리와 카멜레온 정치
 동두천시가족센터, 2025년 다문
 동두천시 드림스타트, 전통무예
 동두천시 여성단체협의회, ‘반
 동두천시, 2025년 평생학습 매니
 녹양동, 2025년 제6차 온정돌봄
 흥선동, 사회단체장들 교외선 열
 의정부시, 2025년 교통유발시설
 의정부시, ‘세입증대 네트워크
 의정부소방서, 올해만 4건의 사
 “산모 1만 3천 명 소외”… 이
 유통규제 14년 만에 손본다… 김
 양주시, 사회적경제 홍보관 운영
 민선 8기 경기도 3년 결산 두 번
 경기도의회 임상오 의원, “지방
 경기도교육청, 경기공유학교 수
 의정부시, ‘똑버스’ 정식 개통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웃음꽃 피
 최병선 도의원, “적합직무 고용
 양주소방서, 여름철 태풍·호우
 동두천시 행복나눔손과발봉사회,
 (주)원진 P&P글라스, 동두천시
 “받은 따뜻함, 다시 돌려드리고
 동두천시, 어등산 힐링체험숲과
 양주시, 2025년 양주 독바위 보
 의정부도시공사, 의정부역 환승
 (사)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가
 양주시, ‘JUMP UP 2025 양주 미
 양주시, ‘2025년 내가 GREEN(그
 
김재수 의원 “묻지마 공모사업 지양하고 의회와 협의하라”
 
양주시·경찰서·예쓰병원,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업무협약…전국 최초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임진홍 도시플랫폼 정책공감 대표, ‘권리혁명’ 출간
 
박인범 의원 “동두천시, 생활인구 유입정책으로 전환해야”
 
임현숙 의원 “동두천시 진입 IC 주변 경관 정비해야”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사용자의 4대 보험 미납
 
3일 단식, 과연 무슨 효과 있을까?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벤트 회사, 두드림장애인학교에 식료품 후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