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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넘치는 정황 증거에도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정황만으로는 조치할 수 없다”며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모집 사건을 경기도선관위가 종결 처리한 가운데, 경찰이 동두천시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9월29일 오전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동두천시장실과 동두천시장애인복지관, 동두천시노인복지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다.
도비와 시비 지원으로 월급을 받는 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민주당에 집단 입당했고, 다른 기관이나 단체, 동호회 등에서도 집단 입당 의혹이 일부 포착된 바 있다.
최 시장은 올해 초 입당 원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안녕하십니까? 동두천시장 최용덕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매우 어려운 시기임에도 저를 도와주기 위해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 사회복지사들의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인 ‘사회복지 대나무숲’에는 입당 강요를 주장하는 글이 잇따라(3월15일, 17일) 게재됐고, 3월16일에는 ‘위탁기관의 입당원서 강요 사건 진실과 적법한 처벌바랍니다’는 제목으로 청와대에 국민청원이 올랐다.
그러나 경기도선관위는 지난 3월4일부터 입당원서 작성 및 당원모집 경위를 파악한 뒤 “시장이 직접 지시했다거나 조직적으로 입당원서를 받았는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종결했다가 4월22일부터 재조사에 나섰으나 역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동두천경찰서가 5월경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가 경기북부경찰청이 사건 일체를 가져갔다.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애초 “직원들 입당원서는 내가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가, 경기도선관위 조사에서는 “폐기했다”고 진술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관장은 “시장님이 팀장들과 모여 있는 내 사무실로 들어오셔서 아주 자연스럽게 입당원서 얘기를 하셔서 누구도 강요라고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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