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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청년노동자의 꿈
박정민의 노동칼럼
  2021-09-13 17:05:40 입력

“사람이 떨어졌다! 사람이 떨어졌다고! 빨리 119 불러!”

산재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9월10일 오전 9시20분경 한 청년노동자가 9m 높이 환풍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청년 노동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한다.

2018년 12월 사망한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님(당시 24세)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산재사망사고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정치권과 노동, 시민단체에서는 ‘김용균법’이라 불리는 중대재해처벌법 재정 움직임을 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법이 재정됐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외주 하청업체의 노동자들의 사망 소식은 계속해서 들려왔다. 2021년 4월 평택항에서 일하던 청년노동자 고 이선호님(당시 23세)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10일 또 한 명의 청년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하는 요즘이다. 실업률은 올 3월 10%대를 육박하다 겨우 떨어지는 추세다. 일부에서 청년들에게 ‘찾아보면 일자리가 많은데 왜 취직을 하지 않느냐?’며 다그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청년들의 생각은 달랐다.

어느 날 나도 청년들에게 질문을 해본 적이 있다. ‘무조건 돈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더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할 만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너무 당연하고 상식적인 대답이 아닌가. 어쩌면 우리는 청년들에게 돈 버는 기계가 되라고 다그치고 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되묻게 된다.

청년들에게 일하라고 다그치기 전에 미비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안전하며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결국 이것이 나라의 미래를 위하고 기성세대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중 42.6%의 청년들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청년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0%가 되는 세상이 단지 꿈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란다. 

경기북부비정규직지원센터 센터장(매주 월요일 상담/031-928-4122)

2021-09-13 17:10:08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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