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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정계곡 불법 정비를 제1치적 중 하나로 내세우는 가운데, 동두천시 소요산에서는 계곡 바닥에 버젓이 건축물이 세워지고 있다.
9월8일 소요산 자재암 앞에는 봉향각 개축공사가 한창이다. 동두천시가 발주한 이 공사는 도비와 시비 포함 2억4천만원이 들어간다.
동두천시는 상봉암동 1번지와 산1-1번지에 지하 1층(46.08㎡), 지상 1층(46.08㎡) 규모 건물을 2020년 8월25일 허가했다. 공사기간은 2020년 9월28일부터 12월30일까지 3개월이었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사실상 신축공사 중인 현장을 가보면, 자재암 앞으로 쏟아져 내리는 옥류(청량)폭포를 시작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에 콘크리트 기둥들이 약 20m 높이로 교각처럼 세워져 있다. 이 기둥들을 이용해 계곡 바닥 위로 건물이 올라선 형국으로, 자재암 마당과 수평을 이루고 있다.
물 흐름을 방해할 수밖에 없는 시설물인데, 이곳은 지난 2011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어 복구공사까지 한 지역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원래 계곡 절벽에 건물이 걸쳐 있었다”며 “붕괴 위험이 있어서 면적을 늘리고 개축 보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설계시 경기도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등산객은 “이재명 지사가 자랑하는 청정계곡 불법 정비가 전통사찰에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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