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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동 관광특구, ‘미국문화 체험의 거리’로 변신 중
1952년 이후 국가안보의 최전방에서 미군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 동두천
  2021-08-23 18:12:23 입력
김동철 경기도의원(동두천2)

외국군 기지 주변에 형성된 촌락을 말하는 ‘기지촌’으로 불리던 곳이 바로 동두천시 보산동이다.

1950~1960년대 미8군과 동두천 무대를 중심으로 한국 록 가수들이 활동하고, 한국 록의 대부(代父)라 불리는 신중현이 자신의 대표곡 ‘미인’을 작업한 곳이다. 미군을 상대로 하는 양복점도 40여 곳이나 있었다.

당시 보릿고개, 미아리고개를 생각하던 어려운 시절 이곳 보산동은 대한민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밤낮으로 팝송이 거리를 뒤덮던 곳이다. 돈을 벌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던 곳이면서도, 동두천시 미군 주둔 역사의 뒤안길에 아직도‘기지촌’이란 이미지가 있는 곳이다. 경제적 호황으로 ‘강아지도 달러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남북 대치상황에 국가안보를 위해 70년간 희생되어 온 곳이 바로 동두천이다. 안보의 전초기지로 산업시설을 생각할 수 없는 지역, 지금도 각종 규제로 발전의 발목이 잡혀있는 곳이다. 2004년 미군들이 이라크로 파병되면서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보산동에 어두운 그림자가 생기면서 40여 곳의 양복점은 4~5곳으로 줄고, 거리에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는 삭막한 곳으로 변했다.

동두천시는 보산동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 40억원을 들여 K록 홍보관과 공연장, 연습실을 만들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이 건물 벽과 전철 기둥에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수한 벽화를 그려 디자인 아트빌리지로 변신해 놓았다. 그리고 빈 점포에 청년 디자이너를 유치해 공예·공방 특화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좀처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언가 2% 부족함이 느껴진다.

이에 경기도와 동두천시, 경기문화재단에서 보산동의 콘셉트에 맞는 ‘미국문화 체험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 문화와 함께해 온 보산동에 미국을 가지 않아도 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접목하는 것이다.

우선 영어해설사를 고용해 관광객들과 함께 상점과 거리를 다니며 큰 소리로 영어를 따라하게 하고 물건과 음식을 영어로 사고 주문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영어의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보산동 관광특구에 7~8개 미군 문화에 맞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군복과 장비를 대여해 거리를 활보하며 추억을 담아가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주에서는 한복을 대여해 주듯이, 보산동은 군복과 장비를 대여해 주는 것이다. 또한 매주 밀리터리 문화에 맞는 벼룩시장을 개장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보산동 관광특구 전체를 자연스럽게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보산동은 70여년을 미군과 함께 생활하며 건물과 음식에 그 향수가 그대로 남아 있다.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부대찌개, 떡갈비, 스테이크, 수제 햄버거, 케밥 등 이색적인 음식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이색적인 거리 ‘미국문화 체험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진정되어 가느냐가 문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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