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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최용덕 시장 취임 이후 ‘동두천시장’을 남발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동두천시장입니다’로 시작해 ‘감사합니다. 동두천시장’으로 끝나는 사전선거운동성 시정 홍보·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발송, 그동안 숱하게 지적됐지만 전혀 개선하지 않고 있는 동두천시가 이번에는 도서관 이용증에까지 ‘동두천시장’을 새겨 넣어 논란이다. 전국 어디에도 이런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는 최근 도서관에서 발급하고 있는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증-책이음’ 앞면에 ‘동두천시장’이라는 문구를 집어 넣었다. 마치 동두천시장이 도서관 이용증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는 지자체장을 발급자로 인식하게 하지 않는다. 발급처만 기재했고, 발급처 또한 도서관일 뿐이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시’로만 하고 있다.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증이 있으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참여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7월26일 “도서관 업무 관련 독립부서가 없다보니 그동안 시설사업소에서 평생교육원으로 팀을 옮겼다”며 “그래서 지난 4월부터 도서관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동두천시장’을 넣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했다.
도서관 이용증 발급처를 ‘동두천시립도서관’이나 ‘동두천꿈나무도서관’이라고 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상식과 양식을 키우는 곳이 도서관이다. 사소한 일 같지만 절대로 사소하지 않은 몰상식한 짓”이라며 “동두천시의 수준과 격을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행위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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